[BK 리뷰] '허예은 21분 58초 만에 더블더블, 5명 두 자리 득점' KB스타즈, 삼성생명 완파 … 단일리그 최초 홈 전승

방성진 2024. 2. 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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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3쿼터 만에 더블더블을 완성한 허예은(165cm, G)과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삼성생명을 완파했다. 2023~2024시즌 홈 전승 기록을 달성했다.

청주 KB스타즈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84-52로 승리했다. 홈 전승에 성공한 KB스타즈 시즌 전적은 26승 3패다.

허예은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뽐냈다. 3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김민정(180cm, F)과 박지수(196cm, F), 염윤아(177cm, G)와 강이슬(180cm, F)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에 투입된 어린 선수들도 자신의 존재를 소구했다.

1Q. 청주 KB스타즈 24-11 용인 삼성생명 : 허예은 3점 → 박지수 강화

[KB스타즈-삼성생명 선발 명단]
- 청주 KB스타즈 : 허예은-염윤아-김예진-강이슬-박지수
- 용인 삼성생명 : 조수아-키아나 스미스-강유림-이해란-박혜미

 * 조수아, 시즌 3번째 선발 출전
 * 박혜미, 시즌 6번째 선발 출전

KB스타즈가 2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곧바로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갔다. 로테이션 폭을 넓혔고, 박지수도 지난 19일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KB스타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홈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KB스타즈의 마지막 정규리그 홈 경기였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도 "정상적으로 임할 거다. 욕심도 난다. 선수들도 욕심 있다"고 밝혔다.
KB스타즈는 박지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지수와 허예은 투맨 게임은 이날 경기에서 더욱더 위협적이었다. 허예은 손끝 감각이 불탔기 때문이었다. 3점까지 갖춘 허예은은 박지수를 보다 날카로운 검으로 연성했다.
박지수와 허예은 활약으로 1쿼터부터 크게 도망간 KB스타즈였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크게 밀렸던 전반을 되갚아 주겠다는 의지도 느껴졌다.

2Q. 청주 KB스타즈 41-24 용인 삼성생명 : 부작용

[KB스타즈-삼성생명 2쿼터 득점 추이 비교] (KB스타즈가 앞)
- 시작 ~ 종료 2분 48초 전 : 12-8
- 종료 2분 48초 전(허예은 투입) ~ 종료 : 7-5


여유를 찾은 KB스타즈가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심성영(165cm, G)을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KB스타즈는 1쿼터와 달리 답답한 경기를 했다. 세트 오펜스에서 공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공을 빠르게 돌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이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KB스타즈보다 정체된 공격을 했기 때문이었다. 2점 성공률은 너무 낮았다. KB스타즈 수비에 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KB스타즈는 허예은 투입 후 안정을 찾았다. 김소담(184cm, C)도 수비에서 박지수 공백을 잘 메웠다.

3Q. 청주 KB스타즈 63-34 용인 삼성생명 : 종료 선언

[KB스타즈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김민정 : 12분 47초, 12점(2점 : 4/4, 자유투 : 4/4) 4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야투 성공률 및 자유투 성공률 100%
- 박지수 : 21분 11초, 11점(2점 : 4/7, 자유투 : 3/3) 8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허예은 : 21분 58초, 11점(2점 : 1/3, 3점 : 3/6) 3리바운드(공격 1) 11어시스트 3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더블더블 완성
- 염윤아 : 17분 14초, 11점(2점 : 5/9, 자유투 : 1/2)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강이슬 : 21분 2초, 10점(자유투 : 5/9) 5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획득 & 성공

삼성생명이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추격을 시작했다. 박혜미(182cm, F) 3점을 시작으로 이해란(182cm, F)과 조수아(170cm, G)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줄였다.
그러나 허예은이 삼성생명 기세를 꺾었다. 박지수와 리버스 픽 앤 롤로 페인트존을 뚫어낸 뒤 오른쪽 코너 3점으로 다시 15점 차까지 벌렸다.
분위기를 되찾은 KB스타즈는 쉬지 않았다. 공수에서 모두 힘을 쏟았다. 허예은과 강이슬은 삼성생명 패스를 끊어냈다.
잠잠했던 강이슬이 살아났다. 엘리베이터 스크린을 받은 뒤 탑에서 3점을 터트렸다. 점수 차를 20점까지 벌리는 득점이었다.
KB스타즈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수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덕분이었다. 

4Q. 청주 KB스타즈 84-52 용인 삼성생명 : 기회에 굶주린 아이들

[KB스타즈, 2~4위와 상대 전적] (모두 KB스타즈 기준)
- 2위 아산 우리은행 : 4승 2패(홈 : 3승, 원정 1승 2패)
- 3위 용인 삼성생명 : 5승 1패(홈 : 3승, 원정 2승 1패)
- 4위 부천 하나원큐 : 6승(홈 : 3승, 원정 : 3승)

* 플레이오프 일정(KB스타즈 vs 하나원큐) 1차전 - 24.03.09. @청주체육관/2차전 - 24.03.11. @청주체육관/3차전 - 24.03.13. @부천체육관/4차전 – 24.03.15. @부천체육관/5차전 – 24.03.17. @청주체육관

KB스타즈가 4쿼터에 주전 선수들을 모두 뺐다. 성수연(165cm, G)-이채은(171cm, G)-양지수(172cm, F)-성혜경(177cm, F)-안정현(181cm, F)을 오래 기용했다.

퓨처스리그 우승에 빛나는 KB스타즈 유망주들은 기회에 굶주려 있었다. 코트 위에 서 있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많은 활동량과 빠른 트랜지션, 거침없는 야투 시도와 돌파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점수 차는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벌어졌다. 홈 전승을 자축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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