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서 무승·무득점 ‘대굴욕’ 겪은 중국…사령탑 교체 단행, 이반코비치 감독 선임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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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데다 1골도 넣지 못해 '대굴욕'을 겪으면서 일찌감치 짐을 쌌던 중국이 결국 사령탑을 교체했다.
그동안 여러 후보가 하마평에 올랐지만, 번번이 협상이 무산된 중국은 새 사령탑에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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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데다 1골도 넣지 못해 ‘대굴욕’을 겪으면서 일찌감치 짐을 쌌던 중국이 결국 사령탑을 교체했다. 그동안 여러 후보가 하마평에 올랐지만, 번번이 협상이 무산된 중국은 새 사령탑에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을 선임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검토를 거친 끝에 이반코비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했다”며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은 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이 좌절됨에 따라 계약이 종료됐다. 얀코비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4일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당시 A조에 속한 중국은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기고, 카타르에 영패하면서 3위(2무1패·승점 2)로 떨어지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둘째 치고, 1골도 넣지 못하면서 그야말로 ‘대굴욕’을 겪었다.
중국은 이후 지휘봉을 맡긴 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얀코비치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후 새 사령탑 모색에 나섰다. 그동안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과 최강의 산둥 타이산 감독이 거론됐고, 또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스위스) 전 지롱댕 드 보르도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감독, 카를루스 케이로스(포르투갈) 전 카타르 감독 등도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중국은 번번이 협상이 무산되거나, 관심을 표명했다가 거절을 당했다. 결국 차선책으로 염두에 뒀던 이반코비치 감독을 선임하기로 택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만 70세를 바라보고 있는 베테랑 감독으로 그동안 하노버와 디나모 자그레브, 페르세폴리스 등을 이끌었다. 또 이란과 오만 지휘봉도 잡아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으며, 산둥 루넝 사령탑을 지내면서 중국 축구와 연을 맺기도 했다.
중국은 내달 싱가포르와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21일 원정·26일 홈)을 치른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C조 3위(1승1패·승점 3)에 자리하고 있다. 태국을 가까스로 꺾었던 중국은 한국에 완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중국이 이반코비치 감독 지도하에 달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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