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와 우주핵무기 문제 접촉, 완전 비생산적…美, 러 악마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핵무기 우주 배치 문제로 미국과 대화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완전히 비생산적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내에서 최근 안보 위협으로 급부상했던 러시아의 핵무기 우주 배치 문제를 놓고 미러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문제로 미국과 접촉한 것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우주 핵무기 배치 놓고 미러 신경전 양상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핵무기 우주 배치 문제로 미국과 대화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완전히 비생산적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내에서 최근 안보 위협으로 급부상했던 러시아의 핵무기 우주 배치 문제를 놓고 미러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문제로 미국과 접촉한 것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이 우리가 우주에 핵무기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이라는 터무니없는 비난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에 관한 소통이 완전히 비생산적인 이유"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최근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해서 경고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그럴 계획 없다"며 일축해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 간 채널을 통해 대위성 핵무기를 배치하지 말라고 비공개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우주 핵무기에 관한 러시아와 미국의 대화가 있었다고 공식 인정하면서도 미국이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이같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우주 배치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발언했는데도 미국이 "러시아를 악마화하기 위해"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와 미국이 기밀로 유지하기로 합의한 설리번·우샤코프 보좌관의 대화에 대해 미국이 언론에 유출한 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가 대기권 밖에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 배치를 금지하는 1967년 유엔 우주조약에서 탈퇴할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종합) | 연합뉴스
- 8년간 외벽 타고 200만원 훔친 '서울대 장발장'…풀어준 검찰 | 연합뉴스
- '강남 7중 추돌'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약물운전' 추가 | 연합뉴스
- 도로 통제 중이던 신호수, 트럭에 치여 숨져…20대 운전자 입건 | 연합뉴스
- 공항 착륙 전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승객 상해혐의도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스토킹 신고했는데도…" 구미서 30대 남성 전 여친 살해(종합) | 연합뉴스
- 차 몰면서 행인들에게 비비탄 발사…20대 3명 검거 | 연합뉴스
- 대치 은마상가 지하서 화재…1명 부상·200여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굶주린 채 사망, 몸무게 20.5㎏'…아내 감금유기 남편 징역 2년 | 연합뉴스
-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