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마운드 오른' KT 소형준… "이제 야구 선수로 돌아온 느낌"

원태성 기자 2024. 2.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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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우완 소형준(23)이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부상 복귀를 준비 중이다.

6월 복귀를 목표로 하는 소형준은 신인의 마음으로 복귀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투수 왕국' KT이지만 소형준의 복귀는 전력 상승의 큰 영향을 미친다.

소형준은 "복귀전을 한다면 그 경기는 신인때 데뷔전과 같은 느낌일 것 같다"며 "당시 포수 미트만 보고 던졌는데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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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토미존 수술 후 재활…"정말 던지고 싶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서 첫 하프 피칭 15개 던져
2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 2차 스프링캠프에서 KT 소형준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2.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오키나와현(일본)=뉴스1) 원태성 기자 = KT 위즈의 우완 소형준(23)이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부상 복귀를 준비 중이다. 6월 복귀를 목표로 하는 소형준은 신인의 마음으로 복귀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소형준은 2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진행된 KT 2차 스프링캠프에서 부상 이후 첫 하프 피칭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 이후 착실히 재활 단계를 밟고 있는 소형준은 이날 하프 피칭을 통해 15개의 공을 던졌다.

하프 피칭은 마운드 위에서 전력이 아닌 절반의 힘으로 가볍게 던지는 훈련이다. 부산 기장에서 진행된 1차 훈련 당시 소형준은 캐치볼만 진행했다.

소형준은 훈련을 마친 뒤 "마운드에서 거의 처음 던졌는데 생각보다 시즌때 처럼 느낌이 좋았다"며 "이제 야구 선수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술을 하고 정말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었는데 오늘 처음 던져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12회 가량 하프피칭이 남았는데 착실히 스케줄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 2차 스프링캠프에서 KT 소형준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2.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소형준의 복귀 시점은 6월이다. '투수 왕국' KT이지만 소형준의 복귀는 전력 상승의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KT 선발진은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까지 4자리가 확정된 상황이다. 소형준이 돌아올때까지 5선발 자리를 두고 신인 투수 원상현과 이채호, 김민 등이 경쟁 중이다.

정상적으로 복귀만 한다면 소형준은 선발 한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소형준은 "돌아오면 경쟁을 해야한다"며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우리 팀이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선발 자리가 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재활 하겠다"고 했다.

순조롭게 재활 중인 그는 복귀를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소형준은 "복귀전을 한다면 그 경기는 신인때 데뷔전과 같은 느낌일 것 같다"며 "당시 포수 미트만 보고 던졌는데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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