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2m 이글’ 최혜진 역전 우승 도전 … 김효주와 함께 ‘4타차 공동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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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금방이라도 우승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해인 2022년 '톱10'에 10번이나 기록하면서 상금랭킹 6위까지 올랐던 '믿을 우먼' 최혜진이었다.
최혜진은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김효주,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과 함께 공동3위(합계 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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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은 컴퓨터 같았던 아이언 샷이 무뎌진 영향이 컸다. 국내에서 4년 연속 그린적중률 1위에 올랐던 최혜진은 LPGA 무대로 옮긴 2022년에도 3위(76.5%)로 정교했다. 하지만 작년 그의 그린적중률은 32위(72.29%)까지 떨어졌다. ‘아이언 우먼’ 최혜진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기록이었다. 아이언 샷 정확도와 함께 그의 자신감도 하락했다.
하지만 피나는 동계훈련과 함께 절치부심 2024년을 기다렸던 최혜진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김효주,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과 함께 공동3위(합계 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1번 홀(파5) 버디로 시작한 최혜진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파3), 5번(파4),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순위를 끌어 올렸다. 9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최혜진의 버디 사냥은 후반 들어 더 과감해졌다. 12번(파3)과 15번(파4) 그리고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떨어뜨렸다.
이날 최고 하이라이트는 18번 홀(파5) 이글이었다.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2m에 붙인 뒤 침착하게 이글 퍼팅을 성공했다. 이날 평균 270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날린 최혜진은 18홀 중 두 번 그린을 놓칠 정도로 아이언 샷이 뛰어났다. 퍼팅수도 28개로 훌륭했다.
이날 5타를 줄인 신지은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11위에서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고 4타를 줄인 유해란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21위에 이름을 올렸다. 2타를 줄인 고진영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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