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중국에 2대 3 역전패…부산세계선수권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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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준결승전에서 왕하오 감독이 이끄는 세계 1위 중국과 풀매치 접전 끝에 매치 점수 2대 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중국 남자 탁구는 1993년 구텐베르크 대회부터 이어온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15회로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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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하고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준결승전에서 왕하오 감독이 이끄는 세계 1위 중국과 풀매치 접전 끝에 매치 점수 2대 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이로써 남자 탁구는 2008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4회 연속으로 동메달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8강에 드는 팀에 주는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것도 성과입니다.
한국은 비록 졌지만, 세계 랭킹 1~3위로 전열을 짠 '최강' 중국을 상대로 일진일퇴의 명승부를 펼쳐 보이며 4천여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부산시민들과 탁구 팬들에게 짙은 감동을 줬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폴란드, 인도, 칠레, 뉴질랜드와 한 조를 이룬 조별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진출, 인도, 덴마크를 잇달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앞서 여자 대표팀이 중국에 져 8강에서 탈락한 한국 탁구는 남자 대표팀도 중국에 패하면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중국 남자 탁구는 1993년 구텐베르크 대회부터 이어온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15회로 연장했습니다.
중국은 이어 열리는 프랑스-타이완 경기 승자와 25일 오후 8시 우승을 다툽니다 2001년 오사카 대회부터 한 번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11연패에 도전합니다.
한국은 '에이스' 장우진(14위)을 1단식에, 임종훈(18위)과 베테랑 이상수(27위)를 각각 2, 3단식에 배치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랭킹 2위이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4관왕 왕추친을 1단식에 내세웠고, 1위 판전둥에게 2단식, 3위이자 '탁구 GOAT(역대 최고 선수)' 마룽에게 3단식을 맡겼습니다.
1단식에 나선 장우진은 왕추친을 매섭게 몰아치더니 1게임을 11대 7로 가져왔습니다.
시작부터 테이블을 달군 장우진은 이후에도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강공을 꽂아 넣으며 맞섰습니다.
장우진은 2게임을 내줬으나 3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습니다.
날이 서기 시작한 왕추친의 포핸드 공격을 4게임에서도 잘 막아내고 게임 점수 3대 1(11-7 2-11 13-11 11-6)로 승리했습니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내준 매치 점수였습니다.
2단식의 임종훈은 판전둥의 예리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0대 3(8-11 6-11 8-11)으로 졌습니다.
3단식, 33세 이상수와 35세 마룽의 '맏형' 맞대결은 풀게임으로 치달았습니다.
마지막 5게임에서 이상수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마룽은 쉬운 샷이 네트에 걸리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상수는 마룽을 3대 2(11-7 4-11 12-10 6-11 11-4)로 물리쳤습니다.
4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몇 차례 아쉬운 범실 끝에 판전둥에게 0대 3(6-11 7-11 10-12)으로 패하면서 승부는 5단식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임종훈은 왕추친을 상대로 2게임 한때 4-1까지 앞서는 등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왕추친의 정교한 포핸드와 한 박자 빠른 백핸드를 이겨내지 못하고 0대 3(5-11 7-11 5-11)으로 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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