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탁구 남자 대표팀, 중국에 접전 끝에 패배 동메달 획득

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접전 끝에 패해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마지막 5번째 주자까지 가는 풀매치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첫 단식 주자로 나선 장우진이 세계 2위 왕추친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앞서갔습니다. 2단식에서 임종훈이 패했지만 세번째 주자 이상수가 중국 탁구 최고 스타 마룽을 꺾으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4단식과 5단식에 나선 장우진과 임종훈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결국 패했습니다.

한국 남자 탁구는 2008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대표팀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4회 연속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파리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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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