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추일승-하승진, 제주동중이 일일 농구 레슨 하는 이유

서귀포/이재범 2024. 2. 24.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동중이 외부 지도자를 초청해 일일 농구 레슨을 이어 나간다.

선수들이 다양한 지도자에게 즐겁게 농구를 배우기를 바라는 장기동 제주동중 코치의 마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제주동중이 외부 지도자를 초청해 일일 농구 레슨을 이어 나간다. 선수들이 다양한 지도자에게 즐겁게 농구를 배우기를 바라는 장기동 제주동중 코치의 마음이다.

장기동 코치는 지난해 6월부터 제주동중을 이끌고 있다. 장기동 코치는 다른 지도자와 달리 종종 외부 지도자를 초청해 일일 농구 레슨을 진행한다.

지난해 7월 김진 전 국가대표 감독을 시작으로 김승환 전 한국가스공사 수석코치, 최호 송도고 코치, 추일승 전 국가대표 감독에 이어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온 황준삼 건국대 감독에게 선수들의 훈련을 맡겼다. 23일에는 대한민국 유일한 NBA 출신인 하승진의 일일 농구 레슨을 진행했다.

장기동 코치는 외부 지도자를 초청하는 이유를 묻자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색깔로 가르치고 싶다. 제주도는 여러 지도자에게 배우기 힘든 열악한 환경에 있다. 저도 예전 12년 동안 가르친 걸 회상해보면 지도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저도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저보다 더 훌륭한 분들이 지도를 해주는 것에 오픈 마음가짐이다. 지도자마다 색깔이 달라서 그 농구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저부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또 아이들이 농구를 재미있게 배우기를 바라는데 새로운 지도자가 와서 가르치면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지후는 “우리가 몰랐던 걸 배워서 훈련 때 써먹을 수 있고, 조금만 바꾸면 우리 걸로 만들 수 있어서 좋다”며 “우리 것도 있고, 그 분들의 것도 있어서 섞여서 좋은 거 같다”고 다른 지도자에게 배우는 걸 반겼다.

오광은 “(추일승) 국가대표 감독님께서 드리블을 알려주셨다. 포스트업을 강하게 쳐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건국대 감독님께서 알려주신 수비도 도움이 되었다. 원투 스텝과 자리를 잡을 때 손을 들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다른 지도자에게 배운 내용을 전했다.

권태훈은 “우리 코치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있지만, 건국대 감독님이나 다른 감독님들께서 말씀하시는 스타일이 다르다. 하나씩 하면서 어느 게 우리에게 맞는지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유명한 지도자분께서 알려주시는 거라고 해도 결국 우리 코치님께서 알려주시는 걸로 해야 한다”며 “가장 기억에 남은 건 건국대 감독님과 훈련할 때 토킹과 수비가 힘들면서도 인상 깊게 남았다. 우리 코치님께서 가르치는 것과 다른 부분도 있는데 다른 코치님께서 오시면 재미있고,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어서 설레고, 이건 제대로 배우겠다면서 다같이 집중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많은 연습경기와 다양한 지도자에게 배운 덕분일까? 제주동중의 전력이 예년보다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실이 공식대회에서도 나올지 궁금하다.

#사진_ 이재범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