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시립병원 8곳과 긴급회의…의료계 집단 행동에 대책 마련 고심

시니어 의료진 등 대책인력 확보, 병원별 의료진 정원 유연성 부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직원들 격려를 위해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 오 시장은 24일 서울시립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비상 의료 대책을 의논했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8개 서울시립병원 병원장들과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24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전날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 ‘심각’ 발령에 따른 공공의료 현장 상황 점검과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의논했다.

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시립병원이 공공병원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며 “환자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위기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한 시의 비상의료체계 및 대책을 점검하고 병원별 진료 상황과 인력 순환 방안 등을 청취했다. 서울시는 대체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공공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력 확보를 위해 병원별 의료진 정원 관리에 유연성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현석 서울의료원장, 이재협 보라매병원장, 소윤섭 동부병원장, 송관영 북부병원장, 표창해 서남병원장, 최종혁 은평병원장, 이창규 서북병원장, 남민 어린이병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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