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상하이 대첩' 신진서 9단, 금의환향…"돌아가신 할머니께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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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바둑 세계최강전 본선 최종전에서 기적 같은 '끝내기 6연승'을 달성하면서 한국의 4회 연속 우승을 이끈 신진서(24) 9단이 금의환향했다.
신 9단은 24일 홍민표 대표팀 감독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한국기원 관계자들이 신 9단을 반겼다.
또한 앞선 대회까지 10연승을 올렸던 신진서 9단은 이번에 6연승을 추가, 대회 통산 최다 연승에서도 이창호 9단(14연승)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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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한 국가 올 킬'…이창호 대기록 넘어
(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농심신라면배 바둑 세계최강전 본선 최종전에서 기적 같은 '끝내기 6연승'을 달성하면서 한국의 4회 연속 우승을 이끈 신진서(24) 9단이 금의환향했다.
신 9단은 24일 홍민표 대표팀 감독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한국기원 관계자들이 신 9단을 반겼다.
신 9단은 농심배에서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 본선 최종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그는 6차례 대국을 연속해서 따내며 한국의 대회 4연패를 만들어냈다.
19년 전 이창호 9단이 5연승을 기록하며 달성한 '상하이 대첩'에 이은, 또 한 번의 기적 같은 우승이었다.
나아가 신 9단은 1999년 창설한 농심배에서 특정 국가의 기사 5명을 모두 꺾은 최초의 기사가 됐다.
또한 앞선 대회까지 10연승을 올렸던 신진서 9단은 이번에 6연승을 추가, 대회 통산 최다 연승에서도 이창호 9단(14연승)을 뛰어넘었다.
끝내기 최다 연승 부문에서도 이 9단과 자신이 갖고 있던 5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신 9단은 귀국 직후 취재진을 만나 "내 인생 최고의 대국이었다. 마지막 판 중반에는 상대에게 역전을 당해 질 위기도 있었는데 최선을 다해 이겨내 뿌듯하다"며 "대회 직전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마음이 힘들었지만, 할머니가 나와 끝까지 함께 싸워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귀국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5년~10년은 계속해서 성과를 내 전성기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 바둑을 이끌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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