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결승전 앞두고 불만 폭발..."리버풀 편파 멈춰! 클롭 작별에 흔들리지 마라"

고성환 2024. 2. 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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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에서 경기를 했을 때 우리를 위한 판정은 하나도 없었다. 공정한 대우를 받고 싶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 첼시 감독이 리버풀과 결승전을 앞두고 작심발언을 내놨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버풀의 압박감이 더 커질 수 있냐는 질문에 "클롭 감독에게는 부담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리버풀과 함께 축하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럴 것이다. 난 우리가 모든 판정에서 공정할 것이라고 확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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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판들에게 경고를 보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사진] 결승전 맞대결을 앞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OSEN=고성환 기자] "안필드에서 경기를 했을 때 우리를 위한 판정은 하나도 없었다. 공정한 대우를 받고 싶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 첼시 감독이 리버풀과 결승전을 앞두고 작심발언을 내놨다.

영국 '가디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EFL컵 결승을 맡을 심판들을 향해 경고했다. 그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작별한다고 해서 감정에 휩쓸려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와 리버풀은 오는 26일 0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EFL컵(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양 팀은 단판 승부로 우승의 주인공을 가린다.

첼시로서는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첫 트로피를 따낼 기회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10위에 그치며 고전 중이지만, 카라바오컵에선 결승까지 올라왔다. 만약 리버풀을 잡아낸다면 지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을 경계했다. 그는 지난달 1-4로 패한 리버풀 원정 경기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다. 게다가 클롭 감독이 다가오는 여름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밝힌 만큼 심판들이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진 않을까 우려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버풀의 압박감이 더 커질 수 있냐는 질문에 "클롭 감독에게는 부담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리버풀과 함께 축하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럴 것이다. 난 우리가 모든 판정에서 공정할 것이라고 확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안필드에서 경기했을 때 너무 많은 판정이...단 하나의 중요한 결정도 우리 편이 아니었다. 페널티킥 두 개가 선언되지 않았다. 결투, 5대5 싸움은 언제나 빨간색(리버풀 유니폼) 편이었다. 공정한 대우를 받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

한바탕 불만을 쏟아낸 포체티노 감독은 클롭 감독 칭찬도 곁들였다. 그는 "리버풀은 놀라운 팀이고, 클롭 감독은 세계 정상급 감독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동일한 수준으로 경기를 치르고, 최고의 팀이 이기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압력을 느끼지 않고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을 들은 이들은 "벌써 핑계를 만들고 있다", "심판이 알아서 할 거다", "이미 울고 있다", "연달아 패자가 될 포체티노" 등의 비판 댓글을 남겼다. 다만 지난 경기 판정에 억울함을 갖고 있는 몇몇 첼시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짚고 넘어가서 기쁘다", "민감한 부분을 잘 건드렸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클롭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에 빠졌다. 디오구 조타와 알리송,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부상으로 결승전에 나설 수 없으며 모하메드 살라와 다르윈 누녜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까지 출전이 불투명하다. 첼시는 리스 제임스와 로베르토 산체스 정도를 제외하면 큰 부상자가 없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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