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 3만·부상자 7만 육박"

신웅진 2024. 2. 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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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수가 3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하마스의 통치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선 최소 2만9천51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7만 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천200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학살하고 253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으면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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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수가 3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하마스의 통치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선 최소 2만9천51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7만 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가자 보건당국은 "최근 24시간 동안에만 104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의 3분의 2가량이 미성년자와 여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사상자에서 하마스 무장대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천200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학살하고 253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으면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하마스 말살을 선언한 이스라엘은 지난 4개월 동안 가자지구를 거의 장악하고 이집트 국경과 맞닿은 남단 라파에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안전지대'라고 주장해 왔던 라파에는 현재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40만 명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습니다.

그간 하마스 24개 대대 대부분을 소탕한 이스라엘은 라파에 숨어있는 나머지 4개 대대까지 섬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영토 전역이 초토화하면서 가자지구 경제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가자지구에서는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중단됐다"면서 "팔레스타인 경제는 근래의 경제사에서 가장 강력한 충격 중 하나를 겪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가자지구의 국내총생산, GDP 규모는 9천만 달러로 직전 3분기 GDP인 6억7천만 달러보다 80% 넘게 급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요르단강 서안도 가자지구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22%가량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전쟁 이후 경제 규모가 20% 가까이 위축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세계은행은 덧붙였습니다.

이번 전쟁이 터지기 전 세계은행은 팔레스타인의 2023년 실질 GDP 성장률을 3.2%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6.4%로 수정한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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