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에 퇴직연금 맡긴다"…187개 전략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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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의 도움을 받아 퇴직연금을 굴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알고리즘을 통한 자동 투자가 '쥐꼬리 수익률' 오명의 퇴직연금에 기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적극투자형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리스크를 회피한다는 측면에서 장기 투자자에게는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며 "다만 수익률,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알고리즘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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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하반기부터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의 도움을 받아 퇴직연금을 굴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알고리즘을 통한 자동 투자가 '쥐꼬리 수익률' 오명의 퇴직연금에 기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코스콤에 따르면 현재 테스트베드에서 심사 중인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은 총 187개다. 코스콤은 지난 2월 제22차 테스트베드 접수를 통해 처음으로 퇴직연금용 알고리즘 심사에 착수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이 사람을 대신해 투자 자문·일임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자문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매수·매도하며 고객 자산을 굴리는 일임의 경우 현행법상 일반형 상품에서만 적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혁신금융 샌드박스를 통해 퇴직연금도 로보어드바이저로 굴릴 수 있게 됐다. 다만 개별 알고리즘은 반드시 코스콤 테스트베드에서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187개 알고리즘이 퇴직연금용 전략으로서 출격 준비 중인 셈이다.
사전심사와 본심사 6개월, 최종심의 등 약 7개월의 심사를 통해 신뢰성·안정성·유효성 요건을 통과한 알고리즘은 본격적으로 퇴직연금용 일임 상품으로 출시가 가능해진다. 코스콤에 따르면 본심사는 6월3일 이후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특히 은행·보험사와 달리 투자일임 라이선스가 있는 증권사들에겐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시장의 확대가 반가운 소식이다. 300조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 위해 증권사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예정이다. 미래,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도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 개발에 적극적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업체들도 퇴직연금에서의 로보어드바이저 허용을 기회로 여기고 있다. 관련 업계 1위 콴텍은 총 50개의 알고리즘을 심사받고 있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자회사 콴텍투자일임을 통해서도 B2C(기업·소비자 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한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퇴직연금 수익률에 도움이 될지도 관심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현재 테스트베드를 통과해 상용서비스가 가능한 알고리즘 120개 중 101개가 누적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이 2021년 2월부터 운용된 알고리즘으로 마이너스(-) 26.65%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고 390% 수익률을 기록 중인 알고리즘도 있다.
장기간 운용될수록 누적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90%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2호'는 2019년 2월부터 공시되기 시작했으며 누적수익률이 100%를 넘는 알고리즘 6개 가운데 4개의 공시시작일 역시 2020년 이전이었다.
한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적극투자형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리스크를 회피한다는 측면에서 장기 투자자에게는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며 "다만 수익률,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알고리즘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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