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U-20 대표' 혼혈 MF, 깜짝 태극마크?..."클린스만이 3월 발탁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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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인재를 얻게 될까.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한국계 독일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1, FC 뉘른베르크) 발탁을 추진했다는 소식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24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곧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까?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가 재능 있는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를 설득하고자 한다"라며 "이미 뉘른베르크도 이 사실을 전달받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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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인재를 얻게 될까.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한국계 독일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1, FC 뉘른베르크) 발탁을 추진했다는 소식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떠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를 대표팀에 뽑으려 했다는 독일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24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곧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까?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가 재능 있는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를 설득하고자 한다"라며 "이미 뉘른베르크도 이 사실을 전달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현재 해고된 클린스만 감독은 3월에 열리는 A매치 경기에 카스트로프를 발탁하고 싶어 했다. 한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태국과 두 차례 만난다.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했던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이미 그에게 연락한 적 있다"라고 덧붙였다.
쾨프케는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했던 한국 대표팀 전 골키퍼 코치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활용해 카스트로프의 뜻을 물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다. 그는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뒤셀도르프, 쾰른 유스팀을 거쳐 2022년 1월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된 이적이었다.
뉘른베르크행은 정답이었다. 카스트로프는 뛰어난 활약으로 뉘른베르크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카스트로프는 절대적인 주전 중 한 명이며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뉘른베르크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중"이라고 칭찬했다.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우측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독일 내에서도 기대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16세 이하(U-16) 대표팀부터 20세 이하(U-20) 대표팀까지 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아직 독일 성인 대표팀을 택하진 않았다. 카스트로프의 선택에 따라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 수도 있는 상황. 스카이 스포츠는 "카스트로프는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두 나라 모두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이 있다"라고 전했다.
만약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을 고른다면 쏠쏠한 자원이 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정우영(알칼리즈) 이후 수비적인 중앙 미드필더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 풀백도 취약점으로 꼽히는 만큼 카스트로프가 뛸 자리가 많다.
카스트로프는 과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022년 "난 독일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어머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과 유대감이 꽤 강하다. 나도 한국에 몇 번 가봤다. 정말 아름다운 나라고, 사람들과 문화가 훌륭하다. 내 프로필에 독일 국기뿐만 아니라 태극기도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소셜 미디어 계정에 태극기를 독일 국기보다 앞에 두고 있다.
다만 카스트로프 발탁을 추진하던 클린스만 감독과 쾨프케 코치 모두 대표팀을 떠났다. 정몽규 KFA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게 필요한 리더십과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질을 발표했다. 현재 KFA는 새로운 감독을 한창 물색 중이기에 당장 3월에 카스트로프를 데려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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