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KB스타즈의 홈 전승 vs 삼성생명의 연승 가도

KB스타즈가 홈 전승을 노린다. 삼성생명은 연승 가도를 이어가려 한다.

청주 KB스타즈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난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선두 KB스타즈 시즌 전적은 25승 3패다.

KB스타즈는 6라운드 첫 경기였던 부산 BNK 썸전 승리로 이른 시점에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했다. 여전히 홈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승리는 홈 전승으로 연결된다.

삼성생명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3연승으로 5할 승률을 확정했다. 배혜윤(183cm, C)을 중심으로 키아나 스미스(178cm, G)와 이해란(182cm, F), 강유림(175cm, F)과 신이슬(170cm, G)도 폭발하고 있다.

#간담 서늘했던 KB스타즈, 아쉬움 남긴 삼성생명

[KB스타즈-삼성생명, 최근 맞대결 기록 비교] (KB스타즈가 앞)
- 2점 성공률 : 약 47%(25/53)-약 53%(26/49)
- 3점 성공률 : 약 44%(7/16)-약 27%(4/15)
- 자유투 성공률 : 약 67%(14/21)-약 76%(13/17)
- 리바운드 : 39(공격 15)-36(공격 10)
- 어시스트 : 24-25
- 턴오버 : 7-11
- 스틸 : 8-4
- 블록슛 : 2-2

KB스타즈가 전반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1쿼터부터 17-24로 시작했고, 2쿼터 종료 후 점수는 33-47이었다. 박지수(196cm, C)만 분전했을 뿐, 지원 사격은 전혀 없었다. 강이슬(180cm, F)은 전반 야투 성공률 약 22.2%로 완전히 영점을 잃었다.
KB스타즈는 3쿼터부터 반전했다. 박지수-강이슬-허예은(165cm, G)이 각각 10점, 9점, 8점으로 27점을 합작했다. 완벽한 원투펀치였다. 강이슬과 허예은은 3점 두 방씩으로 박지수 부담을 줄여주기도 했다. 역전에 성공한 KB스타즈는 고른 활약으로 4쿼터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까지 완벽하게 경기했기 때문. 가장 고무적이었던 것은 득점 분포였다. 전반에 코트를 밟았던 선수 여덟 중 박혜미(182cm, F)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했다. 이해란(11점)-배혜윤(8점)-키아나 스미스(7점)-신이슬(7점)-강유림(5점) 모두 5점 이상 기록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차갑게 식었던 삼성생명이었다. 이주연(171cm, G)만 뒤늦게 시동을 걸었을 뿐, 전반에 폭발했던 선수들은 주춤했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배혜윤만 6점을 올렸을 뿐, 한 선수도 5점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같은 곳 바라보는 두 팀, 힘 조절은 얼마나 할까?

[KB스타즈 최근 3경기 결과]
1. 2024.02.14. vs 부산 BNK 썸(@청주체육관) : 68-60(승)
2. 2024.02.16. vs 부천 하나원큐(@부천실내체육관) : 71-64(승)
3. 2024.02.19. vs 아산 우리은행(@아산이순신체육관) : 58-80(패)

[삼성생명 최근 3경기 결과]
1. 2024.02.15. vs 아산 우리은행(@용인실내체육관) : 71-78(패)
2. 2024.02.18. vs 부천 하나원큐(@용인실내체육관) : 85-71(승)
3. 2024.02.21. vs 인천 신한은행(@인천도원체육관) : 67-60(승)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고 있다. KB스타즈는 지난 19일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박지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선수 기용 폭을 늘리면서, 5판 3선승제로 늘어난 플레이오프를 겨냥하고 있다. 이중 삼중 견제를 받는 박지수는 부상 위험을 달고 있다. 큰 의미 없는 잔여 일정에 무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KB스타즈는 이날 경기 승리로 홈 전승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홈 전승과 플레이오프 모두 욕심날 것이다.
삼성생명은 실험에 앞장서고 있다. 키아나 스미스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면서도, 다양한 공수 전술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삼성생명의 실험은 성공적이다. 특정 선수에 기대지 않으면서도 성공적인 공격 분포를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도 궤는 다르지 않을 삼성생명이다. 부상을 조심하는 선에서 다양한 변화를 줄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임근배 삼성생명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