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LG도 각오한 12년만의 복귀전…몸 풀기 상대는 KIA·롯데? ‘예방주사 미리 맞자’

김진성 기자 2024. 2. 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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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37, 한화 이글스)도 LG 트윈스도 각오한 분위기다. 류현진의 12년만의 KBO리그 공식 복귀전은 3월23일 2024시즌 개막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누구도 강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화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 정상 컨디션이라면 당연히 시즌 개막전을 책임지는 게 맞는 ‘일반론’을 폈다. 여기에 류현진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 짐을 풀자마자 불펜피칭을 하며 개막전 등판 의욕을 불태웠다. 계약을 이제 막 끝냈을 뿐, 개인훈련은 별개로 해왔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LG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염경엽 감독은 류현진과 관련,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지에서 여러 얘기를 풀어놨다. 구단 최다승을 포기했다며, 예상승수의 1.5~2승을 빼야 한다고 했다. 개막전서 류현진을 상대할 준비에 들어갔다.

류현진도 그 1.5~2승 중 1승을 개막전서 빼앗아오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은 기정사실화됐다. 류현진은 3~4월에 3월 23일 잠실 LG전, 3월29일 대전 KT 위즈전, 4월 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4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4월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4월 2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4월 27일 대전 두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천취소가 없다는 가정 하에.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는 4월까지 류현진을 만나지 않는 일정이다. 단, KIA는 5월3일에 광주에서 곧바로 류현진을 상대할 수 있는 스케줄이다. 그리고 ‘비공식’ 맞대결을 고려해봐야 한다. 류현진이 진짜 3월23일 개막전에 나가려면 실전 ‘빌드업’이 필요하다.

역산을 해보자. 류현진이 개막전서 최소 7~80개의 공이라도 던지려면, 그 전에 실전이 필요하다. 시범경기 일정을 고려해 보면, 3월17일 부산 롯데전 등판이 예상된다. 3월16일 부산 롯데전, 늦어도 3월18일 수원 KT전서 실전을 해야 개막전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이 3월17일 시범경기에 나간다면, 다시 역산을 하면 3월11일 대전 KIA전에 나갈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3월11일이 안 되면 3월12일 대전 KIA전도 주목을 받는다. 한화는 3월9일 대전 삼성전부터 15일 대전 KT전까지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홈 6연전이다. 류현진이 편안하게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일정이다.

LG가 긴장해야 한다면, KIA와 롯데는 부담 없이(?) 비공식으로 먼저 예방주사(?)를 맞는 일정이 잡힐 수도 있다. 12년만에 돌아온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젠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초미의 관심사다.

참고로 시범경기 막판 일정과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초반 일정이 일부 겹친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김하성,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 한일 야구스타가 총출동해 폭발적 관심을 예약한 상태다. 여기에 KBO리그가 류현진 이슈로 맞불을 놓는다. 이래저래 야구 팬들에겐 ‘즐거운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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