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경기 전날, 동기부여를 위한 커 감독의 돌발행동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커 감독의 동기부여가 선수들에게 통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28-1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2연승에 성공하며 서부 컨퍼런스 9위 레이커스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서부 컨퍼런스 9등과 10등 간의 중요한 대결이었으나, 레이커스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결장하며 다소 싱거운 승부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내내 레이커스를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32점 8어시스트, 앤드류 위긴스가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초반부터 레이커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기선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의도가 눈에 보였다. 허슬 플레이에 능한 드레이먼드 그린부터 에이스 커리와 신인 브랜딘 포지엠스키까지 모두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이유가 있었다. 레이커스 경기 전날 공개 연습에서 신인 포지엠스키는 스티브 커 감독의 동기부여 방법을 말했다. 포지엠스키에 따르면 "커 감독이 이날 연습 시작하기 전에 서부 컨퍼런스 순위표를 보여줬다. 우리는 플레이-인 토너먼트가 아니라 5번, 6번 시드를 따내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릴 것이다. 7전제 승부에서 우리를 이길 팀은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커 감독이 선수들에게 순위표를 보여준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들에게 현재 우리의 위치가 여기가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커 감독은 예전부터 이런 동기부여에 능한 감독으로 유명했다. 이번 사례도 커 감독의 동기부여 방법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과연 후반기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