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틀렸다는 것 계속 보여주자… 우크라 지원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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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틀렸다는 것을 계속 보여줍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 던진 메시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키이우에 갔을 때 나는 아무런 두려움 없이 이렇게 선언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우리의 지원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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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틀렸다는 것을 계속 보여줍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 던진 메시지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더욱 힘을 냈으면 하는 격려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미국의 군사지원이 멎으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키이우에 다녀온 지 1년이 지났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버티고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이 러시아 탱크 부대에 우크라이나 진격을 명령했을 때 그는 아마도 세상이 두려워 나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러기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너무도 강력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우리의 연합은 철저히 단결했으며, 민주주의 국가의 생명력은 참으로 끈질기다”며 “푸틴이 틀렸다는 것을 계속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키이우에 갔을 때 나는 아무런 두려움 없이 이렇게 선언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우리의 지원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은 결코 분열하지 않을 것이며 지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과 많이 다르다.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를 위해 편성한 예산안 통과를 거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와 각종 군사 장비 제공은 동결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탄약을 비롯한 각종 무기고가 텅텅 비어가면서 발만 동동 구르는 중이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미국이 맡아 온 역할을 유럽연합(EU)이 대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미국의 요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오는 3월1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백악관을 찾는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기로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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