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천만 유로?' 폭발한 프랭키 데 용 '짜증나게좀 하지 마'... 왜?

이솔 기자 2024. 2.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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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바르셀로나의 천재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이 지난 2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분노를 터트렸다.

데 용은 나폴리와의 경기가 있기 직전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언론들의 집중공세를 받았다. 그의 연봉이 무려 4천만 유로에 달한다는 초고액 주급설을 비롯해 이적,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매각 의지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해당 경기 직전 데 용은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언론들 스스로 부끄럽지 않나?"라며 직설적으로 언론들을 비판했다.

한편,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바르셀로나 구단 측이 직접 더 용 연봉 4000만 유로 설에 직접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실이 아닙니다. 어떤 시즌에도 축구선수는 그 금액에 근접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동안 De Jong은 연간 총 1,800만/1,900만 달러의 고정 급여에 플레이한 게임 및 우승 타이틀에 대한 변수를 더한 금액을 받습니다. 그의 계약에는 그가 특정 시즌에 받는 보너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 것은 9백만 유로입니다."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SNS

이어 초고액 주급을 맺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이용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로 인해 한때 선수 등록이 제한되는 등의 조치가 있었다.

지난 2023년 1월에는 핵심 선수 가비가 출전하지 못 할 뻔 했다. 

가비는 지난 2022년 9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통해 10억 유로(약 1조 3,444억)의 바이아웃을 설정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주급 인상이 포함된 재계약 과정에서 샐러리 규정을 넘어선 바르셀로나가 선수 명단에 가비를 등록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바르셀로나는 중계권 매각 등으로 사태를 해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르셀로나 이탈 카드를 두고 이를 데 용이 악용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였다. 바르셀로나는 고개를 저었다.

"데 용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당시 바르톨로메우 전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적을 일부 연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바르샤에게 호의를 베푼 셈이죠. 그리고 그것은 상당한 (연봉) 감소였습니다. 지불이 유예된 연봉은 연간 1,200만 유로였습니다. 한 시즌에 그는 300만 달러만 얻었고 다음 시즌에는 900만 달러를 얻었습니다. 그가 연기한 1,200만 달러는 매우 중요한 금액으로, 이전 계약에서 받았던 금액인 지난 두 시즌 동안 모은 금액입니다. 그런 다음 바르토메우는 그의 연봉을 1200만 유로 에서 1800만 유로로 끌어올리면서 2년을 더 갱신했습니다."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SNS

다만 선수 매각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고 답했다.

"네, 스포츠국에서 고려하고 있던 아이디어였습니다. 클럽의 재정적 문제는 엄청났고 De Jong이 계약, 연기, 보너스 및 상각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은 스쿼드에서 가장 높은 비용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사장의 직접 개입으로 매각은 성사되지 못했다."

지금 바르셀로나는 그를 팔고 싶나요?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2029년까지 3시즌 더 연장하기를 원하며, 이것이 공식적으로 갱신 제안을 한 이유입니다. 시장이 지시하는 범위 내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축구선수의 현재 수입을 향상시키지 않는 제안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가 갱신하지 않는다면 이상적인 것은 우리의 재무부담을 경감시키는 판매가 될 것입니다."

De Jong은 갱신 제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현재까지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De Jong은 왜 응답하지 않았나요?

"우선 그것은 당신의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의 계약이 2년 넘게 종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에게는 시간이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그가 전달해야 할 사항이고 그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이 재계약 제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고심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SNS

한편, 데 용은 이번 시즌 이적 기로에 놓여 있다. 바르셀로나가 데 용에게 제시한 계약안에는 연봉 삭감이 포함됐다고 알려져 있다.

데 용은 과거 구단으로부터 압박을 받았다. 특히 한 동안 출전명단에서 제외되거나, 미디어, 회장(라포르타) 등으로부터 압력이 가해졌다. 그러나 그는 네덜란드의 지고 스포츠(Ziggo Sport)를 통해 "나는 차분했다. 이미 5월 잔류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먹었고, 이 기간동안 내 생각은 단 한번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여름에는 입장이 바뀔 예정이다. 바르셀로나가 비록 훌륭한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는 있으나, 음바페의 FA를 통해 막대한 샐러리 캡을 확보하게 될 PSG가 데 용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단장 데코는 '매각 의사가 없다'는 말을 했으나, 바르셀로나의 외침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선수단의 연봉 감액이 필요하다는 것이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설명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PSG가 첫 비드로 6000만 유로를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적에서 이야기됐던 8천만 유로 부근보다는 낮지만, 지출할 연봉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금액이다.

지금 당장은 NFS를 선언하고는 있지만, 바르셀로나로써는 샐러리 캡 확보와 더불어 많은 이적료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이 될 수도 있다. 데 용의 계약은 오는 2026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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