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2년] 예상 깨고 수도 지켰지만…대반격 실패한 우크라이나

한미희 2024. 2. 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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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전 초기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는 수도를 지켜냈습니다.

서방의 지원에 힘입어 회심의 대반격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이제는 러시아가 점차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2022년 2월 24일)> "돈바스 인민 공화국이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나는 특별군사작전을 결정했습니다."

20만 병력을 이끌고 거침없이 진격한 러시아군의 물량 공세에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가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국정 능력을 의심받던 코미디언 출신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해외 피신 제안을 뿌리치고 수도 키이우를 지켜내면서 강력한 전쟁 지도자로 떠올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2년 2월 25일)> "대통령이 여기 있고, 우리 군대와 시민이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예상외 반격에 보급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러시아군은 한 달 만에 키이우에서 후퇴했고,

친러시아 주민이 많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점령한 남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점령지를 완성했습니다.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동북부 하르키우주 대부분과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수복하며 전황을 뒤집었습니다.

겨울을 넘기고 이듬해 6월 서방의 무기와 장비로 전력을 비축한 우크라이나는 회심의 대반격에 나섰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소모전이 길어지면서 서방의 지원이 시들해진 가운데 발생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는 더욱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그 틈을 타 기세를 올린 러시아는 동부 격전지를 추가 점령하면서 전세는 다시 러시아로 기울고 있습니다.

그 사이 향후 10년 동안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4,860억 달러, 약 650조원으로 불어났고, 416만명이 조국을 떠나 피란민이 됐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러시아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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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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