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성공 美 민간우주선… “달 표면에 옆으로 누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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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무인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착륙해 옆으로 누운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착륙 지점에서 발이 걸려 부드럽게 넘어졌을 수 있다"며 "이 착륙선의 방향이 (달) 표면 쪽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이날 주가는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소식에 15.8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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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무인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착륙해 옆으로 누운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세우스를 개발한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3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착륙 지점에서 발이 걸려 부드럽게 넘어졌을 수 있다”며 “이 착륙선의 방향이 (달) 표면 쪽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디세우스를 본뜬 모형을 가져와 추정되는 착륙 상황을 시연했다. 알테무스 CEO는 우주선이 속도를 줄이고 사선 방향으로 착지하는 과정에서 표면에 튀어나온 암석에 한쪽 발이 걸리며 쓰러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전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공지에서 “비행 관제사들이 오디세우스가 수직으로(upright)서 있고 데이터를 전송하기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우주선의 현 상태에 대한 설명을 번복했다.
알테무스 CEO는 또 우주선의 연료 탱크에 있는 잔여물의 위치를 통해 기체의 방향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전날에는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체가 안정적이고, 우리가 의도한 착륙 지점(달 남극 인근 분화구 말라퍼트 A) 또는 그 근처에 있다”며 태양광 충전이 잘 이뤄져 100% 충전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 “(우주선이) 비록 넘어져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상당한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며, 그 결과 우리는 계속 (달) 표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일부 안테나가 달 표면을 향하고 있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사용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알테무스 CEO는 오디세우스가 미 중부시간 기준으로 전날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24분) 달 남극 인근에 착륙했다고 말했다.
오디세우스에는 나사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다. 이를 수송하는 대가로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나사에서 1억1800만달러(약 1573억원)를 지급받는다.
이 장비들은 달 환경을 관측하고 관련 기술을 실증하면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작동 기간은 달의 움직임으로 달 남극에 밤이 찾아와 태양광을 더는 받을 수 없게 될 때까지 일주일가량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이날 주가는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소식에 15.8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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