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의 리빙+] 흰머리도 사랑하기로 했다 '고잉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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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드문드문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인스타그램에 '고잉 그레이(#goinggray)' 검색어를 입력하면 전 세계 중년들이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기르는 사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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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흰 부부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4/kado/20240224084426318ycih.jpg)
염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드문드문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 흰머리가 몇 가닥 자라기 시작했을 땐 뽑아버리면 그만이었지만 더 이상 뽑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결국 염색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금방 자라나는 머리카락 특성상 염색을 하고 며칠만 지나도 두피 쪽부터 흰머리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고 3개월이 채 안 돼 다시 염색해야 한다.
반복되는 염색으로 두피에 트러블이 발생하고 탈모 증상까지 겹쳐 고통스럽다.
![▲ SNS인 인스타그램에 ‘goinggray’로 검색한 결과 [인스타그램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4/kado/20240224084427663tefw.jpg)
이 가운데 노화의 상징이자 미에 반하는 특성으로 치부됐던 흰머리가 ‘세월의 훈장’이라는 영예를 다시 찾은 듯, 몇 년 전부터 염색하지 않고 흰머리를 그대로 기르는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SNS에서는 골칫덩이였던 흰머리를 그대로 기르는 ‘고잉 그레이’가 이목을 끈다.
‘고잉 그레이(going gray)’란 영어권에서 흰머리를 뜻하는 ‘그레이 헤어(gray hair)’에서 따온 ‘그레이(gray)’에 그 방향으로 간다는 뜻의 ‘고잉(going)’이 더해져 흰머리를 염색하거나 뽑지 않고 길러 백발 혹은 백발과 흑발이 자연스럽게 섞인 ‘그레이 헤어’로 가도록 한다는 뜻이 담긴 말이다.
인스타그램에 ‘고잉 그레이(#goinggray)’ 검색어를 입력하면 전 세계 중년들이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기르는 사진을 볼 수 있다.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통한 검색어의 추이를 알 수 있는 서비스 ‘네이버 트렌드’를 살펴보면 ‘고잉 그레이’라는 검색어는 국내 전체 연령대에서 2019년 3월부터 검색되기 시작해 완만한 곡선으로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블루무스 출판사를 통해 ‘고잉 그레이; 나는 흰머리 염색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는 서적이 출간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레이 헤어’를 선택한 32명의 여성들의 이야기와 함께 그레이 헤어로 바뀌어 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과 팁이 담겼다.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을 때 효과적으로 가르마 바꾸는 방법, 흰머리 자라는 길이별 스타일링 방법, ‘그레이 헤어’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방법, 액세서리 선택 및 착용법, 옷 코디 및 스타일링 비법까지 알찬 정보로 가득 차 있다.
![▲ 염색약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4/kado/20240224084428946tbru.jpg)
그렇다면 염색하지 않고 흰머리를 기를 때 얻는 이점이 무엇일까?
흰머리를 기를 때의 장점은 염색의 단점과 맞닿아 있다.
염색을 할 경우 독한 화학물질인 염색약이 두피에 해로운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방광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머리카락에도 손상이 가서 젖었을 때 잘 마르지 않고 마른 후에도 윤기 없이 푸석거리게 된다.
무엇보다 새로 자라난 흰머리와 염색을 마친 검은 머리가 부자연적인 층을 이뤄 짧은 기간 내에 다시 염색을 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염색에 드는 시간과 비용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반대로 생각하면 흰머리를 기를 경우 두피와 건강, 모발을 지킬 수 있고 염색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또 저서 ‘고잉 그레이; 나는 흰머리 염색을 하지 않기로 했다’ 내용 중에는 염색을 멈추고 흰머리를 기르자 얼굴이 환해 보이고 머리카락에 힘이 생겨서 탄력이 돌아오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적혀 있다.
![▲ 흰머리를 기른 노인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4/kado/20240224084430277mqmn.jpg)
요즘은 고령층뿐만 아니라 20~30대, 경우에 따라 중학생 때부터 흰머리 때문에 고민을 한다고 전해진다.
백해무익한 줄 알면서도 흰머리를 감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했던 염색을 멈추고 ‘고잉 그레이’ 트렌드에 슬쩍 편승해 보는 건 어떨까.
자연스럽게 찾아온 흰머리 또한 ‘나’의 일부이기에 흰머리를 사랑하는 것 또한 자신을 사랑하는 데 밑받침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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