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 도둑 AI?…'화이트 칼라' 노린다

김서연 기자 2024. 2.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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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몇 줄을 입력하자 영화 속 장면 같은 영상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챗GPT의 개발사 Open AI가 일주일 전 공개한 최신형 인공지능 '소라'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놀라움도 잠시, 영상업계 종사자들은 반감을 드러냈는데요.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거란 위기감에 시스템을 파괴하자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상황.

마치 산업혁명 당시 러다이트 운동을 연상케 합니다.

AI는 인간의 능력을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는 걸까요?

챗GPT에서 'Sora'까지…무섭게 진화하는 '생성 AI'



챗GPT와 '소라'는 대표적인 생성 AI시스템입니다.

기존 AI 기술이 데이터를 학습해 모방하고 예측하는 수준이었다면, 생성 AI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뿐 아니라 인간이 만든 수준에 버금가는 콘텐트를 더 빠른 속도로 만들어냅니다.

[제프리 힌튼/ 토론토 대학 교수]
"초지능 AI를 얻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작년부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향후 20년 내 도달할 가능성이 50% 이상이고요. 그러고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릅니다."

AI의 역습...'화이트칼라'의 종말?



빅테크 업계에선 올해 들어서만 3만 2천여명, 지난해부터 30만여 명이 하루 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칼바람은 AI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기업들은 AI 투자에 박차를 가하려면 이와 무관한 인력은 해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CEO]
"(구조 조정을 통해)내부적으로 역량을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필요한 투자에 집중하는게 필요한 거죠."

AI의 역습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35년까지 기존 일자리 3억 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전세계 일자리의 절반 가까이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간 지능을 모방하는 AI는 특히, 고학력 사무직 일자리 '화이트칼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의사, 회계사, 변호사 등이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으로 꼽힙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
"많은 사람들이 AI가 블루칼라 직업을 가장 먼저 위협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 다음 화이트칼라 고급인력 순서로요. 창의적인 직업은 안전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정확히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AI 시대, 인간의 미래는?



AI 전문가들도 앞으로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바뀔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
"AI가 더 강력해질수록 위험과 스트레스 긴장 수위는 모두 높아질 겁니다. 어떤 예측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겁니다."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 AI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챗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챗GPT]
“AI는 일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합니다. 기술 발전은 산업의 변화를 초래하며, 인간은 창의성과 감성적인 역할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AI와 협력하며 새로운 직업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AI는 기존 일자리를 없애는 것보다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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