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착할 때 준비돼 있도록…" 서울 개막전서 日 투수 간의 맞대결 성사되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 경기까지 준비되는 것이 목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는 3월 20일, 21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이며 2019년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맞대결 이후 처음으로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개막전이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에는 많은 한국과 일본 선수가 있다.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과 고우석이 있으며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도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저스에는 올 시즌 새롭게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
야마모토가 '서울 시리즈'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다르빗슈도 '서울 시리즈'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뮬레이션에 참여해 32개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투구를 마친 뒤 다르빗슈는 "지금은 한국 경기까지 준비되는 것이 목표다"며 "한국에 도착할 때쯤에는 준비돼 있을 수 있도록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서울 시리즈'에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등판한다. 일본인 투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그 전에 다르빗슈는 시범 경기에 등판해 자신의 몸을 체크할 예정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다르빗슈가 준비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오늘 그가 라이브 투구를 한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통제된 환경에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다르빗슈는 오랫동안 해 온 것처럼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총 32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것은 애초 계획보다 많았던 것이다. 그는 "초반에는 제 투구가 원하는 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점차 나아지면서 제 투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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