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한 지 불과 1년 만에 이별 고민한다…‘충격’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 떠날 수도

강동훈 2024. 2. 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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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최전방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22·포르투갈)가 올여름 떠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전해졌다. 하무스가 PSG 유니폼을 입은 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합류했던 가운데 최근 PSG가 6500만 유로(약 938억 원)를 지불하면서 완전 영입을 발표한 지 불과 반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충격’ 이적설이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2일(한국시간) “하무스는 힘겨운 첫 시즌을 보낸 후 올여름 PSG를 떠나기 위해 보드진에 이적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 시나리오는 배제할 수 없다”며 “PSG는 현재로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하무스를 매각하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하무스가 만약 이적을 위해 움직인다면, 순전히 그가 떠나길 희망해서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무스가 PSG 유니폼을 입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점, PSG가 최근 6500만 유로를 지불하면서 완전 영입을 발표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충격’ 이적설이다. 다만 현지에선 PSG가 올여름 FA(자유계약)로 떠나는 게 유력한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을 밝히자, 하무스가 주전 경쟁에 난항을 겪을 거로 예상해 떠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PSG는 현재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인 빅터 오시멘(25·나이지리아)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PSG는 이미 지난해부터 오시멘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최근 음바페가 이별을 선언한 것과 맞물려 더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만약 오시멘이 PSG에 합류한다면, 가장 영향을 받을 선수는 같은 포지션인 하무스다. 이에 오시멘과의 주전 경쟁이 부담스러운 하무스가 PSG와 이별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더 나아가 하무스가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PSG 감독으로부터 중용 받지 못하면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불만이 떠나는 데 영향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그는 PSG에 입단할 당시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정작 별다른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자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25경기를 뛰었는데, 정작 평균 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44.64분밖에 되지 않는다. 득점도 7골(1도움)이 전부다.

현지 전문가들이 지난해 11월, PSG가 6500만 유로를 지불하면서 하무스를 완전 영입한 것을 두고 의외였다면서 고개를 갸우뚱한 것도 그래서였다. 당시 완전 영입할 만큼 하무스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게 아닌 데다, 완전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도 PSG 역대 최고 이적료 5위에 해당할 정도로 컸다. PSG는 여기에 하무스가 일부 옵션을 달성할 시 1500만 유로(약 216억 원)를 추가로 더 지불해야 한다.

르 파리지앵은 “하무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이 기대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PSG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매각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하무스는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자신의 자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변화가 없다면 이번 시즌이 끝나고 PSG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무스는 지난 2013년부터 벤피카(포르투갈) 유스에서 성장해 지난 2020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간 그는 2022~2023시즌 모든 대회에서 47경기 동안 27골(12도움)을 뽑아낸 데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선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무스는 이후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주가가 폭등했고 결과적으로 지난해 여름 PSG에 입단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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