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정환, 뉴욕대 보낸 딸 "상견례 머지 않았다"…'반지 키스'도 결심한 아빠 마음('선넘패')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선 넘은 패밀리'의 안정환이 한국-멕시코 가족의 예식 준비를 지켜보던 중 부모님의 입장에 빙의해, "딸 리원이가 원한다면 신부 입장을 할 때 '반지 키스' 퍼포먼스도 가능하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23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23회에서는 미국 시애틀-아일랜드-미국 괌에 사는 3개국 '선넘팸'들이 현지에서의 다양한 일상을 공개했다. 스튜디오 게스트로는 호주 출신 샘 해밍턴, 미국 출신 크리스, 영국 출신 피터가 함께해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토크를 펼쳤다. '외국인 사위'를 대표하는 게스트 3인방은 한국과 멕시코 출신의 가족들이 모여 '상견례'를 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이들은 "각 가족의 언어를 통역할 때는 듣고 싶은 이야기만 전달하고, 통역이 어려울 땐 술을 권하며 상황을 빠져나오라"는 '꿀팁'을 귀띔해 네 MC의 '물개박수'를 자아냈다.
이날의 첫 '선넘팸'으로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살고 있는 이해리-미겔 부부가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미국으로 날아온 이해리의 친정부모님과 1년 반 만에 만났고, 다음 날 아침 이해리의 엄마가 차려준 집밥으로 따뜻한 식사를 했다. 혼인신고를 한 지 3년 만인 올 여름, 정식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이해리-미겔 부부는 식사 도중 "우리 집에서 곧 미겔 식구들과 상견례를 할 예정인데 어떤 음식을 만들어야 하나"라며 고민에 빠졌다. 여러 논의 후, 이들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이자 '시애틀의 주방'이라 불리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로 향해 잔뜩 장을 봤으며, 한국식 오징어볶음과 콩나물국, 떡볶이를 만들었다.
드디어 상견례 날, 8명에 달하는 미겔의 가족들이 찾아왔으며 이들은 한국어-영어-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눴다. 또한 각 가족이 준비한 한국-멕시코 요리로 푸짐하게 배를 채웠다. 그러던 중 이해리-미겔은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미겔의 식구들은 "이번 기회에 한국을 가볼 수 있겠다"며 웃었다. 또한 두 사람은 "한국에서 예식을 하되 멕시코식 문화를 반영해, 신랑 신부의 몸 곳곳에 '축의금'을 꽂는 애프터파티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해리의 부모님은 "(돈을 받으려면) 손님을 많이 오게 해야겠다"고 호응해 결혼식에 관한 논의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안정환-이혜원 부부는 이들 가족의 모습을 지켜보던 중, "우리 딸 리원이의 상견례도 머지 않았어…"라며 과몰입했다. 이때 유세윤은 "리원이의 결혼식 때 '반지 키스'를 하며 입장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안정환은 "그럼 너도 '개코원숭이'를 따라하며 입장할 거야?"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도 "딸을 위한 마지막 무대인 만큼 리원이가 원한다면 뭐든 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옆에서 남편의 말을 들은 이혜원은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었다"면서 흐뭇해했다.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득점 후 아내를 떠올리며 반지에 입을 맞추는 '반지 키스'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음으로는 아일랜드에 사는 새 패밀리인 신송이-마테우쉬 부부가 출연했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일하다가 눈이 맞아 결혼 3년 차가 됐다는 두 사람은 "더블린의 '유잼 투어'로 '펍 투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일랜드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술을 마시는 펍 문화가 발달했다"고 설명한 뒤 펍 거리를 방문했다.
빨간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인기 펍인 '더 템플바'에 들어간 두 사람은 한낮임에도 발 디딜 틈 없는 내부에서 트레이드마크인 '라이브 공연'을 즐겼다. 이후 1198년부터 900년 동안 운영됐다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펍 '브레이즌 헤드'를 찾아갔다. 이곳의 대표 안주인 '기네스 스튜'를 맛본 두 사람은 '진실의 미간'으로 만족감을 표시한 뒤, "한국인들이 좋아할 장소"라며 이곳을 적극 추천했다.
흥이 오른 두 사람은 "아일랜드의 상징과 같은 술을 마셔보겠다"며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흑맥주 브랜드인 'G'사로 이동했다. 여기서 흑맥주의 양조 과정과 역사를 알아보는 'G맥주 투어'에 나선 신송이-마테우쉬 부부는 꼭대기층에 위치한 흑맥주 라운지 바에서 갓 뽑은 맥주도 시음했다. 더블린의 '시티 뷰'를 즐기며 흑맥주를 '완맥'한 두 사람은 "아일랜드 밖에서 G맥주를 마시면 이 맛이 안 난다. 목넘김과 향, 풍미가 완전히 다르다"며 감탄했다.
미국 괌에 살고 있는 장수진-알프레드 가족이 스튜디오 출연진과 첫인사를 나눴다. 장수진은 "친구와 함께 괌에 놀러와 라이브 하우스에서 알프레드를 만났고, 사랑에 빠져 괌으로 선을 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두 아들을 포함해 총 네 식구가 사는 집을 소개했다. 장수진 가족의 집은 방 4개, 화장실 3개에 널찍한 차고와 널찍한 마당까지 약 300평이었고, 집 매매가는 8억 원 정도였다. 장수진은 현지서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고 있었으며, 알프레도는 직업 군인이었는데 "곧 진급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가온 진급식 날, 장수진은 미 국방부에서 관리하는 '미군 학교'에 아이들을 내려준 뒤 괌의 대표 관광지인 '사랑의 절벽'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그런 뒤 진급식이 열리는 이파오 비치에 도착해 '준위 2호'로 진급한 남편의 모습을 생생히 중계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장수진 가족은 알프레드의 계급장과 모자를 손수 바꿔주며 뭉클해했다. 진급자가 한턱 쏘는 전통에 따라 각종 음식과 함께 '잡채'를 나눠 먹으면서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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