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굿즈를 누가 사냐고? 길가는 2030 백팩 봐요"[금준혁의 온에어]

금준혁 기자 입력 2024. 2. 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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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만명이 오가는 공항, 하루하루가 생방송입니다.

영업마케팅팀의 박재훈 과장, 송수향 대리와 항공사 굿즈의 세계를 살펴봤다.

항공사들은 이른바 '항덕(항공 덕후)'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로고굿즈를 꾸준히 출시한다.

이처럼 로고굿즈는 항공사를 벗어나 대중적인 소비 트렌드에서 영감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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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마스코트로 '키링' 제작…에어부산 영업마케팅팀 박재훈 과장·송수향 대리
"대중적인 소비 트렌드에서 영감…굿즈 소비층인 2030에 맞는 트렌디함 고민"

[편집자주] 하루에도 수십만명이 오가는 공항, 하루하루가 생방송입니다. 주인공은 당연히 비행기와 승객입니다. 이 수많은 '설렘'들을 무사히 실어나르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항공사와 공항의 온갖 조연들이 움직입니다. 이들에게서 듣는 하늘 이야기, '온에어'입니다.

에부리(왼쪽)과 러부리의 키링(에어부산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항상(Every day) 안전과 약속을 지키는 운항승무원입니다."(에부리) "사랑(Love)하는 손님들과 즐겁게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객실승무원입니다."(러부리)

최근 에어부산은 8년 만에 갈매기 마스코트 '스마티'를 귀여운 외모의 '에부리와 러부리'로 교체했다. 200여명의 직원들이 에어부산이 어떤 항공사가 되길 바라는지 고민하며 응모한 아이디어 속에서 태어났다. 영업마케팅팀의 박재훈 과장, 송수향 대리와 항공사 굿즈의 세계를 살펴봤다.

항공사들은 이른바 '항덕(항공 덕후)'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로고굿즈를 꾸준히 출시한다. 모형 비행기나 조종사와 승무원복을 입은 인형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에어부산의 새 얼굴이 된 에부리와 러부리는 오히려 키링으로 먼저 출시됐다.

에부리(왼쪽)과 러부리의 키링(에어부산 제공)

송 대리는 "Z세대에서 열풍인 키링은 기능보다도 브랜드 또는 캐릭터를 소비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나 브랜드를 알리기에 적합하다"며 "캐릭터로 승객과 소통하며 에어부산을 좀 더 친숙하게 만들고, 최종적으로는 우호적인 팬으로 만드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링은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Z세대+2010년 이후 알파세대)의 백꾸(가방 꾸미기) 유행의 일부다. 에부리는 지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러부리는 활발하고 자유로우면서도 맡은 일은 민첩하게 해낸다는 나름의 세계관은 이들에게 키링을 사는 의미를 부여한다. 이처럼 로고굿즈는 항공사를 벗어나 대중적인 소비 트렌드에서 영감을 얻는다.

옥스포드 블록으로 출시된 에어부산 여객기(에어부산 제공)

기업 판촉물에서 시작해 왕좌를 차지한 모형 비행기가 여전히 인기라지만 굿즈도 진화하기 마련이다. 키링과 마찬가지로 백꾸를 할 수 있는 배지부터 항공사 직원을 연상시키는 휴대폰 및 무선 이어폰 케이스, 애견용 승무원 유니폼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굿즈의 매출을 담당하는 주 소비층도 2030세대라고 한다.

지역 상생도 중요한 키워드다. 박 과장은 "부산 항공사로 시작했기에 로컬 브랜드와 상생하는 협업을 늘 고민한다"며 "일례로 옥스퍼드 블록 굿즈도 부산 공장에서 제작하고 있다. 브랜드에 제약을 두지 않고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브랜드와 재밌는 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직접 디자인해서 생산하거나 콘셉트와 아이디어만 공유해 전문업체에 맡기기도 한다. 박 과장은 "로고 굿즈 특성상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등 다양한 부서와 팀원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상품화가 가능한지 검토한다"며 "로고가 활용된 상품을 트렌디하게 제작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진 않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블록으로 출시된 에어부산 체크인 카운터(에어부산 제공)

이렇게 제작된 굿즈들은 기내뿐만 아니라 온라인 샵에어부산에서 판매된다. 일반적인 상품사진보다 기내 훈련시설, 라운지에서 촬영된 '에어부산'스러운 사진을 좋아한다고 한다. 송 대리는 "우리의 정체성이 녹아있고, 굿즈의 성격이나 비주얼을 강화할 수 있는 장소를 활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송 대리는 "업사이클링은 비행기의 일부분으로 손님들과 하늘을 누비던 소재들을 일상으로 보내는 과정"이라며 "항공기 카펫, 시트커버 등 상대적으로 가공이 자유로운 패브릭 제품이 주가 되어왔는데 다음 콜라보레이션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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