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컨콜 화두로 떠오른 ‘밸류업 프로그램’ 뭐길래?[머니뭐니]

2024. 2. 24. 0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주 보험사들의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연 화두였다.

프로그램 도입으로 지금까지 저평가돼 온 기업들의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리면서 보험사들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이 부실하거나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생각보다 부실할 경우 큰 폭으로 조정받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컨콜에서 자사주 소각 메시지
“내주 발표 후 구체적인 윤곽 나올듯”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번주 보험사들의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연 화두였다.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저마다 주주환원 확대 입장을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1일 콘퍼런스콜에서 “우상향하는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전제로 배당금 주당 배당금 규모를 계속 우상향 기조로 운영하겠다”라며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그것과 연계해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같은 날 콘퍼런스콜에서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기 때문에 주식의 저평가가 깊게 지속될 경우, 50% 한도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상의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영향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적과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은 기업을 추려 스스로 저평가되는 이유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보험사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신규 가입자 감소와 정부의 규제 변동성 등으로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형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4배, 한화생명은 0.4배에 불과할 정도다.

프로그램 도입으로 지금까지 저평가돼 온 기업들의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리면서 보험사들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기도 했다. 실제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최근 주가가 30% 이상 올랐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인 흥국화재의 경우 보름간 50% 넘게 급등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겼을 정도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오는 26일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보험사들의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프로그램 발표 이후 내달부터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이 부실하거나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생각보다 부실할 경우 큰 폭으로 조정받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sj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