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6연승 ‘기적의 역전 우승’…‘상하이 대첩’ 재현

정충희 2024. 2. 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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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심신라면배 세계 바둑 최강전에서 신진서 9단이 기적의 6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을 안겼습니다.

2005년 이창호 9단이 연출한 전설적인 '상하이 대첩'을 신진서가 재현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진서 9단이 한국 바둑의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신진서는 믿기 힘든 6연승으로 대역전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변상일 9단 등 4명이 모두 패하고 외로이 홀로 남은 신진서는, 중국의 셰얼하오와 일본의 이야마를 잡고 2연승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자오천위와 커제, 딩하오를 연파한 뒤, 구쯔하오와의 마지막 승부까지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신진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우리나라는 4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신진서/9단 : "정말 큰 판을 이겨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사실 첫 판 둘 때까지만 해도 너무 먼 길이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6연승까지 해서 영광스럽습니다."]

신진서는 이창호 9단의 일명 '상하이 대첩'을 재현했습니다.

2005년 대표팀 주장이었던 이창호는 기적 같은 5연승을 거두며 6연속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6번 우승하는 동안 이창호가 파죽의 14연승을 달렸는데, 신진서가 이번 4연속 우승 기간 16연승으로 그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인간 알파고' '신공지능'으로 불리는 신진서는 세계 최강의 입지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두 개의 메이저 세계 타이틀을 포함해 국내외 대회 8관왕인 신진서는, 지난해에는 한국 바둑 사상 최초로 연간 100승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신진서는, '전설' 이창호의 길을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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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희 기자 (l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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