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2실점’ 레스터 시티, 2위 리즈 원정서 1-3 충격 역전패···2연패 수렁→리즈와 6점 차
레스터 시티가 후반 막판 3분 만에 2골을 실점하며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레스터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 34라운드에서 리즈에 1-3으로 패했다.
홈팀 리즈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멜리에가 골문을 지켰고 피르포-암파두-로든-그레이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카마라-그루에프, 2선에는 서머빌-뤼터-뇬토가 나섰고 최전방 원 톱에는 피루가 출격했다.
원정팀 레스터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헤르만센이 골문을 지켰고 저스틴-베스터고르-파스-페레이라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초우두리-윙크스, 2선에는 마비디디-듀스버리 홀-파타우가 나섰고 최전방 원 톱에는 다카가 출격했다.
전반 초반 레스터가 주도하는 흐름 속에 경기가 펼쳐졌다. 레스터는 중원에서 듀스버리-홀과 윙크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면서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전반 15분 레스터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듀스버리-홀의 킥을 다카가 가까운 쪽에서 머리에 맞추며 뒤로 돌려놨다. 이 공을 파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레스터가 1-0 리드를 잡았다.
실점 이후 리즈가 몰아붙였다. 양쪽 윙어 뇬토와 서머빌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면서 레스터의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마무리 슈팅이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이후 팽팽한 흐름을 경기가 흘러갔다.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레스터가 파스의 골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14분 레스터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베스터고르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고 수비의 몸에 맞으며 다카에게 흘렀다. 이 공을 다카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중반 리즈도 공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서머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파스의 수비에 막혔다. 이후 다시 공격 작업을 전개했고 뱀포드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헤르만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7분 레스터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빠르게 역습을 전개한 상황에서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아 다카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5분 리즈의 동점골이 터졌다. 뤼터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고 베스터고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흘렀다. 이 공을 로버츠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경기는 다시 원점을 돌아갔다.
3분 뒤 리즈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앞 왼쪽 부근에서 그레이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파스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리즈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굳혔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리즈는 제임스가 키커로 나섰고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레스터는 전반 터진 파스의 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내리 3실점을 내주면서 1-3으로 패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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