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억 달러+김하성 'SD 빅5' 특급 대우,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타티스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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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스타 선수들이 넘친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차린 샌디에이고 캠프에선 마차도, 보가츠, 타티스, 크로넨워스에 김하성까지, 5명의 선수가 한 그룹으로 타격 및 수비 훈련을 소화한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김하성은 1번 타티스(우익수), 2번 보가츠(2루수), 3번 크로넨워스(1루수)에 이어 5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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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스타 선수들이 넘친다. 매니 마차도(31), 잰더 보가츠(31),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 제이크 크로넨워스(30) 등 올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 선수들과 같은 조로 함께 움직이는 또 다른 거물이 있으니 바로 김하성(28)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차린 샌디에이고 캠프에선 마차도, 보가츠, 타티스, 크로넨워스에 김하성까지, 5명의 선수가 한 그룹으로 타격 및 수비 훈련을 소화한다. 김하성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장기 계약자들로 몸값이 어마어마하다.
지난 2021년 2월 타티스가 14년 3억4000만 달러 초장기 연장 계약을 맺은 뒤 2022년 12월 보가츠가 11년 2억8000만 달러 FA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해 2월 마차도가 11년 3억5000만 달러, 4월에 크로넨워스가 7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4명의 선수 몸값만 무려 10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들 사이에 김하성이 들어가 있다. 2021년 1월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올 시즌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이 선수들과 샌디에이고 ‘빅5’로 묶을 만하다.
훈련 때마다 5명의 스타 선수들이 모인 ‘빅5’ 조에 팬들과 미디어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어느덧 샌디에이고 4년차가 된 김하성도 이 무리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밝은 표정으로 같이 연습을 하고 서로 장난도 주고받는다. 때로는 통역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대화를 김하성이 직접 한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김하성은 1번 타티스(우익수), 2번 보가츠(2루수), 3번 크로넨워스(1루수)에 이어 5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마차도를 빼고 4명이 전부 선발 라인업에 들었지만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24일 다저스전 원정은 전부 경기에 나서지 않고 피오리아에 남았다.
23일 경기를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빅5’라는 표현에 대해 “난 아닌 것 같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서로 야구 이야기는 잘 하지 않고 웃으면서 장난을 친다. (대화가) 힘들 때는 옆에서 통역 친구가 도와주는데 웬만한 대화는 내가 다 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겸손하게 답했지만 그가 ‘샌디에이고 빅5’라는 데에는 부정할 사람이 없다. 이날 퇴근길에 한국 취재진에 둘러싸인 김하성을 본 타티스가 “인기가 많다”고 한마디 던지고 지나가면서 그의 인기를 인정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김하성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김하성이 타석에 나올 때마다 관중들이 큰 환호와 함께 ‘하성킴’ 연호를 보냈다. 예비 FA로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너무 좋다. 떠나기 싫다”며 “다른 팀에 가면 ‘샌디에이고 팬들처럼 나를 이렇게 좋아해줄까’ 하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도 김하성은 “항상 샌디에이고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이름도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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