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패-선수단 내홍'… V리그 여자부 골칫거리 된 페퍼저축은행

심규현 기자 2024. 2.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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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드디어 2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국배구연맹(KOVO) 이날 오전 10시 연맹 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A선수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러한 이유로 최악의 분위기가 예상됐지만 다행히 페퍼저축은행은 23연패를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미 페퍼저축은행은 23연패와 선수단 갈등으로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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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드디어 2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다만 아직 선수단 내홍이라는 악재가 남아있다. 승리는 했지만 여전히 V리그의 골칫거리인 막내 페퍼저축은행이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KOVO

페퍼저축은행은 23일 오후 7시 경상북도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4-26, 25-22, 27-25, 15-9)로 승리했다. 23연패에서 탈출한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10점(3승28패)을 달성했다. 

힘겨운 승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1,2세트를 도로공사에 모두 헌납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3,4세트에서 힘을 내며 극적으로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고 5세트 야스민 베다르트와 박정아의 활약으로 지긋지긋한 23연패를 끊었다. 

그토록 원하던 승리를 따낸 페퍼저축은행. 그럼에도 아직 해결해야 할 악재가 남아있다. 바로 선수단 내부 갈등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이날 오전 10시 연맹 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A선수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페퍼저축은행 A 선수는 지난해 같은 팀 후배인 B와 C를 지속해서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괴롭힘을 당한 B와 C는 지난해 팀을 떠났다. 익명의 신고자가 KOVO에 해당 행위를 신고하면서 이 사실이 공개됐고 이날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다만 이날 상벌위원회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7일 재개최를 결정했다. 

이러한 이유로 최악의 분위기가 예상됐지만 다행히 페퍼저축은행은 23연패를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2012~2013시즌 남자부 KEPCO(현 한국전력)에서 나왔던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25연패)과 KEPCO가 2007~2008, 2008~2009 두 시즌에 걸쳐 세운 27연패도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불명예는 피했다. 물론 페퍼저축은행의 23연패는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패 기록으로 남았다.

허탈해하는 남자부 KEPCO(현 한국전력) 선수들. ⓒ연합뉴스

다만 경기 승리와 별개로 선수단 내홍 사실이 외부로 유출된 만큼 빠르게 이를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 남은 경기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선수단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미 페퍼저축은행은 23연패와 선수단 갈등으로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다. 다행히 이날 경기 승리로 최악의 불명예는 피했다. 하지만 아직 선수단 문제가 남아있다. 하나의 고비를 넘긴 페퍼저축은행이 또 하나의 위기까지 극복하고 남은 시즌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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