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고가 다시 경신, 장중 한때 시가총액 2조 달러 넘어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만드는 미국 엔비디아가 계속되는 AI 칩 수요 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한때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660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23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2.79포인트(0.36%)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22일에도 전날보다 16.4% 급등해 사상 최고가인 785.38달러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개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4.9% 오른 823.94달러를 기록하는 등 한때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다.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21일 증시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의 영향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5%, 769%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세 배 이상 오르고, 올해는 약 60%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엔비디아는 AI 열풍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가 되는 데 8개월이 걸렸다”면서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수년간 구축해온 소프트웨어의 깊이와 복잡성 덕분에 경쟁업체들이 쉽게 엔디아의 우위를 잠식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뿐이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925달러를, JP모건은 850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시가총액 2조 달러가 되기 위해 엔비디아의 주가는 800달러를 넘어야 한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평균과 S&P500 지수가 전날에 이어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다우평균은 전장 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 S&P500은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4.80포인트(0.28%) 빠져 1만5996.8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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