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효과' 다우-S&P500 또 사상 최고 경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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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실적 호재로 16% 이상 폭등했던 엔비디아 랠리가 주춤해지고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급격하게 후퇴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나스닥은 하락했지만 다우와 S&P500은 랠리를 이어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실제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도 크게 후퇴했다.
AI 기대감과 조기 금리인하가 물 건너갔다는 실망감이 대립한 끝에 결국 시장은 혼조 마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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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실적 호재로 16% 이상 폭등했던 엔비디아 랠리가 주춤해지고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급격하게 후퇴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그러나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6%, S&P500은 0.03%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28% 하락했다.
나스닥은 하락했지만 다우와 S&P500은 랠리를 이어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특히 S&P500은 장중 5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랠리를 지속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36% 상승한 788.1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은 1조9700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그러나 장중 2% 이상 급등해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엔비디아가 장 초반 랠리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을 축소하며 0.36% 상승에 그친 것. 전일 미국은 물론 전세계 증시를 상승케 했던 엔비디아 열풍이 조금 수그러든 것이다.
대신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AI 기대감 대신 조기 금리인하가 불발할 것이란 실망감이 급부상한 것.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준의 정책입안자들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물가 안정을 향한 진전을 지연시키는 추세인지 아니면 일시적 장애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최소 두세 달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인하를 지지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소 두세 달 이내에는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사실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도 크게 후퇴했다. 미국의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초에는 연준이 올해 이르면 3월부터 모두 6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봤었다.
AI 기대감과 조기 금리인하가 물 건너갔다는 실망감이 대립한 끝에 결국 시장은 혼조 마감한 것이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76%, 리비안이 12.05%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36% 상승한 데 비해 AMD는 2.94% 급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12%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주간 기준으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는 1.4%, S&P500은 1.8%, 나스닥은 1.4% 각각 상승했다. AI 랠리를 이어간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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