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닷새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앵커]
전공의 공백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 사정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수술 연기는 누적되고, 외래 진료도 의료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진선민 기자,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이른바 '빅5' 병원 중에서도 전공의 비중이 가장 높은 서울대병원입니다.
전공의 740명 중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상황인데요.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의 일반 병상은 모두 26개인데 현재 시각 1개를 제외하고 모두 가동되고 있습니다.
밤 사이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 신촌 세브란스 역시 보유 병상 대비 가용 병상이 50% 미만인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앵커]
진료나 수술이 연기되는 환자들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그제 밤 기준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8897명, 실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7863명입니다.
이로 인해 병원에서 수술과 외래진료 건수를 계속해서 줄이다 보니 환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복지부가 운영하는 피해 신고 센터에는 그제 40건이 새로 접수되면서, 누적 피해 사례는 200건에 육박했습니다.
주로 수술 지연이나 진료 거절, 진료 예약 취소 사례였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병원에선 수술을 30%에서 많게는 50% 가량 줄였다곤 하지만 진료에 타격이 큽니다.
전공의 공백으로 남아있는 전임의와 교수 등이 진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인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상급병원에서 밀려난 외래 환자들이 지역 종합병원으로 몰리면서 2차 병원 의료진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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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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