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전력 과시…초음속 전폭기 타고 비행(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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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M을 타고 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타스통신·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은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의 항공 공장 활주로에서 Tu-160M에 승무원으로서 탑승했다.
개량해 현대화된 Tu-160M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한 달 전인 2022년 1월 첫 시험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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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5~17일 대선 앞두고 유세용" 분석도
[서울=뉴시스] 현성용 김예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M을 타고 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타스통신·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은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의 항공 공장 활주로에서 Tu-160M에 승무원으로서 탑승했다. 이륙 전 준비에 45분이 걸렸고, 이후 무사히 약 30분간의 비행을 마쳤다. 정확한 비행경로는 공개되지 않았다.
비행을 마친 푸틴은 Tu-160M이 "훌륭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하며, "정말 새로운 세대의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Tu-160M을 이제 러시아군에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에 의하면 러시아는 2018년 현대화된 Tu-160M 1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까지 러시아 공군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1대의 가격은 1억6300만 달러(약 2200억 원)다.
Tu-160M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블랙잭(Blackjack)'으로 명명했으며 '백조'로도 불린다. 냉전시대 폭격기 Tu-160을 현대화한 것이다. 개량해 현대화된 Tu-160M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한 달 전인 2022년 1월 첫 시험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는 Tu-160M은 단거리 핵미사일 12기를 탑재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마하 2(약 2450 km/h)에 달하며, 재급유 없이 1만2천㎞를 한 번에 비행할 수 있다. 타스통신은 Tu-160M이 세계 최대 초음속 군용기이자 가장 무거운 전투기라고 전했다.
푸틴의 이번 전략폭격기 비행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2주년을 앞두고 핵전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타임스는 "3월15~17일 대선을 앞두고 유세용"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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