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그리움에 눈물, 차은우 “‘괜찮다’는 말 쉽지 않아”(레드카펫)[어제TV]

이하나 2024. 2. 24. 0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은우가 자신의 솔로 앨범에 담은 생각들을 털어놨다.

앨범이 나오고 팬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괜찮아졌냐는 질문에 차은우는 "평생 갖고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괜찮다, 나아진다'는 말은 쉽지 않은 것 같고 제가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계속 하다 보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캡처)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캡처)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차은우가 자신의 솔로 앨범에 담은 생각들을 털어놨다.

2월 23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는 엄정화, 엔하이픈, 차은우, 르세라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번째 순서로 등장한 차은우는 이효리의 히트곡 ‘텐미닛’을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차은우를 보자마자 미소를 지은 이효리는 “웃는 게 아니라 미소가 나오는 거다. 저도 사람인데 어떡하나”라며 “사람들에게 별로 뭐 하지 않았는데 웃음을 준다는 거 진짜 행복한 것 아닌가. 누구 외모로 이러쿵저러쿵 하고 싶지 않은데 정말 잘 생겼다. 옷까지 하얀 걸 입어서 하늘에서 내려온 분 같다”라고 감탄했다.

외모가 너무 잘생겨 불편한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차은우는 “예전에는 불편한 점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진심은 이게 아닌데, 제가 봐줬으면 하는 건 다른 걸로 준비했는데 그걸 안 본다. 그럴 때는 속상했다. 지금은 그것도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차은우는 지난 15일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ENTITY’(엔티티)를 소개했다. 차은우는 “제 본명인 동민이로서 지금까지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자 제 마음들을 담은 소중한 앨범이다”라며 “평소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이번 앨범에는 작사에 다 참여했다”라고 소개했다.

이효리는 “이 앨범을 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차은우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잘 못하겠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잠을 줄여서라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세게 들었다. 오래 걸리더라도 진정성 있게 준비 했다”라고 설명했다.

차은우는 먼저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차은우는 “이 앨범이 상업적으로 연연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회사에도 너무 홍보적인 느낌의 활동은 안 하고 싶다고 했다. 흥행되면 좋은데, 제가 발 벗고 ‘이것 뚫어주세요’가 선뜻 안 됐다. 작년이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쉽지 않은 해였다”라고 설명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문빈이 떠오른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효리가 “가수가 그런 마음을 앨범에 담고 전달하고 잘하고 계신 것 같다”라고 칭찬하자, 차은우는 “힘들고 많이 울기도 했지만 되게 뿌듯하기도 하면서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앨범이 나오고 팬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괜찮아졌냐는 질문에 차은우는 “평생 갖고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괜찮다, 나아진다’는 말은 쉽지 않은 것 같고 제가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계속 하다 보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앞서 차은우는 지난 17일 진행된 단독 팬콘서트에서 ‘Where am I’(웨얼 엠 아이)를 다 부르지 못하고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이효리는 “여기서 반주 없이 불러봐 줄 수 있나”라고 요청했고, 차은우는 “저 그러면 또 운다”라고 주저했다.

이효리가 “울지 말고 한번 씩씩하게. 그냥 말하듯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처럼”이라고 말하자, 용기를 낸 차은우는 노래를 시작했지만 얼마 부르지 못하고 눈시울이 붉어져 노래를 중단했다. 이효리는 “언젠가 이 노래를 한번 울지 말고 불러달라”라고 응원했다.

이효리는 9년 차 선배가 된 차은우에게 후배들을 보면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물었다. 차은우는 “후배들 보면 맛있는 것 사주고 싶다. 제가 아는 친구들은 밥을 사줬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효리는 ‘선배 얘기는 안 들어주나. 선배도 가능한가. 온라인으로 만나자. 오프라인은 말이 나올 수 있으니까“라고 장난을 쳤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