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美명문대 딸 외국인 사위 데려올까 걱정 “굳이 안 막아”(선넘패)[어제TV]

서유나 2024. 2. 2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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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 캡처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 캡처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이 떨이라면 뭐든 허락하고 해줄 수 있는 딸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2월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 22회에서는 지금껏 많은 국제결혼 부부를 지켜봐 온 안정환이 국제결혼에 대한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이날 새로 합류한 미국의 이해리, 미겔 부부는 시애틀 대학원에서 만난 사이였다. 함께 공부하고 같이 퇴근하다가 사귀게 됐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이해리보다 5살 어린 미겔은 미국 시애틀까지 날아온 장모님의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장인 장모님은 물론 지켜보는 MC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내내 "아 좋다. 예쁘게 사신다"며 따듯한 미소를 보이던 안정환은 "나 지금 이상한 상상을 했다"며 순간적으로 몰입에서 빠져나오더니 옆자리의 이혜원에게 "나도 저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리원이가 만약 저러면 어떻게 해야 하냐. 우리가 가서 저기서 밥 먹는다면?"이라고 물었다. 문득 미국 유학 중인 딸이 외국인 사위를 데려온 순간을 상상한 것.

안정환은 "저 밥해야 되네요"라고 이혜원이 말하자 앞서 이해리 아버지가 아침부터 딸네 집 청소를 한 걸 본 만큼 "'나 청소해야 되네'라는 그 생각을 한 것"이라고 같이 너스레 떨었다.

이어 다시 진지하게 "이야, 이런 날이 얼마 있으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리원이가 결혼한다면 남편감이 어떨지가 제일 궁금하다. 어떤 남자일지, 외국 사람이면 어떡할 것이며"라고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외국인 사위도 괜찮냐는 질문에는 "전 아직 그런 걸 열어놓지 않았는데 '선넘패'를 하며 행복하게 사는 걸 보니 딸이 좋다면 어떻게 보면 허락할 수도 있지 않을까. 본인이 사랑한다는데 굳이 막을 필요 없고"라고 답했다.

이때 미국에서 선 넘어온 외국인 사위 크리스는 "저도 외국사람이지만 약간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고백해 반전을 안겼다. 그는 "딸을 한국에서 낳아 키우다 보니까 뭔가 한국에 갑자기 놀러온 외국 사람이 뺏어갈까 봐 그런 게(불안감이) 있다"고 설명했고, 샘 해밍턴은 "외국인이 외국인에게 거부감이 있는 그 자체가 이상하다"며 혼돈에 빠졌다.

샘 해밍턴은 크리스에게 '외국인'의 전제를 물었다. 그러자 크리스는 "잠깐 한국 놀러와서 홍대 부비부비하고 데려가는"이라고 답했고 샘 해밍턴은 "그건 납치야!"라고 일침했다. 안정환과 유세윤은 "사랑일 수 있지"라며 세상엔 다양한 사랑이 존재한다고 포장했지만 크리스는 "싫어!"라고 외치며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안혜원은 코로나19 때문에 혼인신고 3년 만에야 상견례를 하는 부부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결혼식 버진로드 얘기가 나오자 "저때 아빠들이 다 울음과 싸운다더라"며 안정환에게 "얼마 안 남았다. 여기에서 제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송진우의 6살 딸이 "더 빨리 갈 수 있다"며 현실부정했다.

안정환은 머지않아 딸 리원의 결혼으로 상견례를 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말에 "멀지, 왜 '머지않아'냐"며 발끈하더니 10년 안 아니겠냐는 말에 급속도로 우울해졌다.

이런 안정환은 "사돈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떡할 거냐. 입장할 때 혹시 반지키스를 해달라고 하거나 드리블을 하면서 입장해달라고 한다면"이라는 유세윤의 장난스러운 질문에 "마지막이기 때문에 할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딸을 위해서 해줄 것 같다"고 답해 이혜원도 놀라게 했다. 이혜원은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다"라며 딸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열려 있는 안정환을 달리 봤다.

한편 안정환은 지난 2001년 이혜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리원, 아들 리환을 두고 있다. 딸 안리원은 미국 명문 사립대인 뉴욕대학교(NYU) 스포츠 매니지먼트 과에 재학 중이며, 초4 때부터 트럼펫을 시작한 안리환은 지난 2022년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카네기홀 무대에 서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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