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곳곳에 그려졌던 ‘다윗의 별’…내분 노린 러시아 정보기관 공작

김석 기자 2024. 2. 2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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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프랑스 파리 곳곳에 그려진 '다윗의 별'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공작이었다고 일간 르몽드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몽드가 입수한 프랑스 국내보안국(DGS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다윗의 별 작전은 FSB 내 해외 첩보 담당인 제5국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당국은 러시아가 프랑스 내 유대인과 무슬림 간 갈등을 조장해 사회를 불안정하게 하려고 이런 작전을 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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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말 파리 시내 건물 벽에 등장한 ‘다윗의 별’. AP 연합뉴스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프랑스 파리 곳곳에 그려진 ‘다윗의 별’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공작이었다고 일간 르몽드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몽드가 입수한 프랑스 국내보안국(DGS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다윗의 별 작전은 FSB 내 해외 첩보 담당인 제5국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지난해 10월27일 파리 10구에서 건물에 유대인의 상징 다윗의 별을 그리던 몰도바 출신의 불법 체류자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제3자에게서 300∼500유로(약 40만∼70만 원)의 돈을 받았으며 몰도바에서 프랑스로 오는 비행깃값과 휴대전화도 제공받았다고 진술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제3자가 몰도바 국적의 친러시아 사업가 아나톨리 프리젠코임을 확인했다. 또 프리젠코와 러시아 FSB의 제5국 간 연관성을 찾아냈다. 프랑스 당국은 러시아가 프랑스 내 유대인과 무슬림 간 갈등을 조장해 사회를 불안정하게 하려고 이런 작전을 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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