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5년만 예능에 혹독한 신고식, 금괴 독식 양세찬에 배신감(아파트404)[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5년 만 고정 예능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모든 추리에서 활약했지만 같은 팀인 줄 알았던 양세찬의 배신으로 눈앞에서 금괴를 놓쳤다.
2월 23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아파트404' 1회에서는 1998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가 우상 아파트 입주민으로 변신했다.
이날 긴장한 채로 오프닝을 하러 등장한 제니는 유재석이 "어떻게 지냈냐"며 반겨주자 반가움에 포옹부터 했는데, 유재석은 이런 제니에게 "나는 네가 여기 합류해서 기쁘긴 했는데 왜 한다고 한 거야?"라고 돌직구로 물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제니는 그때도 스타였지만 지금은 거의 움직이는 기업"이라는 것. 제니는 "저 (고정 예능한 지) 5년 됐다"고 답하며 '미추리 8-1000'의 인연으로 합류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이후 미스터리를 품은 우상 아파트에 입성한 멤버들은 각각 아파트 입주 안내서를 받았다. 그 안에는 '우상 아파트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오후 5시까지 비밀을 파헤치는 입주자에게는 엄청난 혜택이 주어진다. 우상 아파트의 비밀은 1988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시작됐다'는 공통된 안내문이 쓰여 있었다.
멤버들은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지하실 쪽에서 들려오는 수상한 굉음에 혼비백산이 됐다. 이에 "이거 살인사건이네", "대낮에 무슨 살인사건이냐"며 아파트에서 뛰쳐나온 멤버들.
특히 차태현은 "차 빼. 이거 못 해"라며 촬영을 거부하다가 강제로 연행돼 돌아왔다. 차태현은 위급시 제니도 "밀쳐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지하실에는 차태현의 걱정과 달리 그저 공사 현장만이 재현돼 있었고 이들은 벽에는 '아무것도 파헤치지도, 묻지도 말 것'이라는 의문의 문구를 보곤 더욱 미스터리에 빠져들었다.
본격 아파트 내부로 입성한 멤버들은 407호 유가네(유재석 양세찬 제니), 406호 차가네(차태현 오나라 이정하)로 나뉘어져 단서를 얻기 위한 경쟁을 했다. 이때 제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406호를 보라'는 공통 힌트를 받은 제니는 홀로 406호에 입성해 "저도 알려주세요"라고 애교스럽게 말했고, 차태현은 이에 넘어가 "제니가 오니까 막 공유하고 싶네? 이게 제니 효과네"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 사이 406호를 슥 둘러본 제니는 집 내부가 온통 '금'이라는 글자로 덮여있는 걸 확인하곤 이를 유가네에 전했고 유가네는 아파트의 비밀이 '황금'임을 파악했다. 여기에 더해 게임에 이겨 받은 힌트들을 통해 '목욕탕'과 '13@th'이라는 단서를 찾은 제니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Bath'(욕조)아니냐"고 추측했다. 곧 유가네는 406호 욕조에 황금이 숨겨져 있음을 알아챘다.
조심스럽게 406호 차가네로 입성한 유가네는 차가네에게 집을 바꿔 단서 수색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제니는 감시하는 차태현의 눈을 피해 욕조 바닥 비밀공간을 발견했지만 금괴는 안에 없고 '4시30분부터 5시까지 금괴 가방을 들고 아파트 밖으로 탈출하면 금괴는 모두 당신의 것이 됩니다'라는 종이만 남아있었다. 제니는 "이미 이 팀(차가네)이 갖고 있나보다"라고 짐작했다.
이는 절반만 사실이었다. 사실 차태현의 정체는 우상 아파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시공사 직원으로, 입주 안내서를 받을 때부터 황금의 비밀을 알고 있던 차태현은 모두가 아파트 비밀을 찾는 데 집중할 때 숨겨진 금괴를 빼돌려 자신만 아는 장소에 숨겼다.
그러나 탈출을 앞두고 차태현도 놀랄 일이 벌어졌다. 숨겨뒀던 금괴가방이 사라진 것. 곧 경비는 "금괴의 비밀을 알고 있는 2명의 시공사 직원이 있다"는 안내방송으로 차태현까지 충격받게 했다. 차태현도 시공사 직원의 수는 모르고 있었다.
모두가 연기인지 진심인지 서로를 향한 배신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유재석과 제니는 앞서 양세찬이 화장실에 마이크를 두고 왔다며 홀로 안에 들어갔던 걸 떠올리곤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양세찬은 이에 "나 아니면 어떡할거냐"며 억울해했지만 역시 범인은 양세찬이었다. 양세찬은 제한시간 1분 전 미리 빼돌려 숨겨뒀던 금괴가방을 찾아 아파트 탈출에 성공했다. 의심한 대로 양세찬은 앞서 마이크를 핑계로 집에 들어가 차태현이 숨겨놓은 금괴가방을 탈취했었다.
뛰는 차태현 위에 나는 양세찬이었다. 폭발한 차태현은 "나는 그냥 입주민인데 찾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양세찬에 "내가 이거 얼마나 힘들게 모았는데. 나 지금 당한 거다. 내가 다해놓고"라며 억울해 드러누웠다. 이런 차태현의 말에 차태현의 정체를 뒤늦게 알아챈 나머지 멤버들. 한팀인 줄 알았던 이들의 거듭된 배신에 예능 삐약이는 이정하는 "저 이제 예능을 알았다"고 해맑게 깨달음을 드러냈고, 제니는 오나라의 옆에 꼭 붙어 "언니만 믿어야겠다"며 속상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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