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월 23일 승리 확신 "LG에게서 2승 중 1승 가져올 것" [MD오키나와]

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2024. 2. 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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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류현진(37)은 미국 진출 전 KBO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LG 트윈스 천적으로 불렸다. 그만큼 LG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류현진은 LG전에 자신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류현진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 도착했다. 한화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것이다. 정말로 12년 만의 복귀를 알렸다.

새벽부터 바쁜 일정이었다. 공항에서 인터뷰를 소화하고 비행기에 오른 류현진은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나누고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류현진은 스트레칭, 캐치볼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그리고 다시 흰색 홈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불펜 피칭을 위해서다. 불펜장으로 들어선 류현진은 최원호 감독, 손혁 단장, 박승민 투수 코치,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 등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 투구에 임했다.

총 4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까지 변화구도 감각을 점검했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피칭을 본 소감에 대해 "좋네"라고 짧고 굵은 말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류현진이 합류하기 전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몸상태를 체크한 뒤 개막전 선발을 정하겠다고 했다. "몸만 된다면 무조건 개막전 선발이다"고 했었다.

이날 불펜 피칭을 소화한 류현진은 개막전 등판을 자신했다. 충분히 80개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이렇게 된다면 류현진의 복귀전은 개막전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한화는 3월 23일 개막전에 지난해 우승팀 LG와 맞붙는다.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가 있다. 바로 류현진이 한국에서 던질 때 LG 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올린 98승 중 21승(21%)이 LG를 상대로 뽑았다. 데뷔 첫 승이자 첫 선발승도 LG전에서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LG전이었다. 14년 전인 2010년 5월 11일 무려 17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LG도 류현진이 개막전에 등판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류현진 복귀에 목표 승수를 2승을 낮춰야겠다며 경계했다.

이를 전해 들은 류현진은 "그러면 그 2승 중에 1승을 개막전 때 갖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LG 뿐만이 아니다.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한 팀들이 있다. 류현진은 "많이 변해서 겪어봐야 할 것 같다. 시범경기, 연습경기하는 거 보면서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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