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전폭기 타고 과시...美, 러 겨냥 500여개 신규 제재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초음속 핵 전략폭격기를 직접 타고 서방에 보란 듯 핵전력을 과시했습니다.
반면 미 백악관은 나발니 사망 등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와 관련한 500여 개 대상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M으로 향합니다.
차량에서 내린 푸틴 대통령은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전략폭격기에 오릅니다.
핵무기를 탑재하는 이 초음속 핵 전략폭격기는 공항 활주로를 달려 비상했고
푸틴 대통령은 조종사들과 대화를 나누며 30분 동안 비행했습니다.
비행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군사적 능력이 매우 좋다고 만족해하며 군 도입을 지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새세대 폭격기입니다. 사령관에게 얘기했듯이 국방부 지도부는 이 폭격기를 러시아군에 도입해도 좋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전에서 확실한 우군인 벨라루스에 핵무기 재배치를 본격화하고 있고,
연내 우주 핵무기 배치 논란까지 일고 있어서
푸틴 대통령의 이번 핵 전략폭격기 직접 비행은 서방국가에 핵전력 과시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 전쟁에 핵 카드까지 만지작 거리는 러시아의 군산복합체와 러시아를 돕는 제3국 기업 등 500여 곳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월리 아데예모 / 미국 재무부 차관 : 이번 제재는 러시아 뿐 아니라 제 3국 군산복합체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제재를 받는 기업들은 러시아가 원하는 물품에 접근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핵전력까지 과시하고 미국이 이에 제재와 경고로 대응하면서 러시아가 우위를 보이며 2년을 맞은 우크라이나전은 새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숩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이종수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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