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측 "러, 비공개 장례 안 하면 시신 교도소에 묻겠다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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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 야르미시 나발니 측 대변인은 SNS에 "한 시간 전에 수사관이 니발니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최후통첩했다"며, "3시간 이내에 공개 작별 행사 없는 비밀 장례식을 치른다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알렉세이는 그가 숨진 교도소에 묻힐 거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협상을 거부했고 오히려 수사관에게 사망 원인을 규명한 지 이틀 내에 시신을 인도해야 한다는 법을 준수하라고 요구했다는 게 야르미시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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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을 비공개로 하지 않으면 시신을 교도소에 묻겠다고 통보했다고 나발니 측이 23일(현지시간) 주장했습니다.
키라 야르미시 나발니 측 대변인은 SNS에 "한 시간 전에 수사관이 니발니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최후통첩했다"며, "3시간 이내에 공개 작별 행사 없는 비밀 장례식을 치른다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알렉세이는 그가 숨진 교도소에 묻힐 거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협상을 거부했고 오히려 수사관에게 사망 원인을 규명한 지 이틀 내에 시신을 인도해야 한다는 법을 준수하라고 요구했다는 게 야르미시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전날 나발나야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수사관들이 나발니의 시신을 보여주며 당국이 요구하는 시신 처리 조건을 따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나발나야는 관습에 따라 장례식과 추모식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반정부 인사인 나발니는 총합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제3 교도소에서 복역 중 지난 16일 갑자기 숨졌습니다.
나발니 측은 나발니가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의 동료였던 이반 즈다노프는 나발니 살해 관련 제보를 받는다며 2만 유로, 우리 돈 약 2천800만 원의 포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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