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푸바오
오종찬 기자 2024. 2. 24. 03:01
[아무튼, 주말]
[오종찬 기자의 Oh!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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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봄처럼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던 푸바오가 관람객들을 향해 손을 드는 모습이 마치 작별 인사를 하는 것만 같다. 한중 친선 도모를 위해 2016년 중국이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태어난 푸바오. 한국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판다였기에 에버랜드에서 자라온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스토리텔링으로 공유됐다. 특히 ‘할부지’로 불리는 사육사들과 교감을 쌓아가는 모습이 많은 국민의 마음을 진동시켰다.
아쉽게도 오는 4월 3일쯤 푸바오는 한국을 떠난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멸종 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푸바오는 특별 검역 준비를 위해 3월 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떠난다는 소식에 작별 인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눈가가 촉촉해진 한 관람객은 “푸바오가 사육사 할부지들과 교감하던 모습이 잔상처럼 떠오른다”며 “어디에 있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정말 헤어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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