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 나발니 시신 교도소에 매장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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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은 복역 중 돌연사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을 비공개로 치르지는 않을 경우 시신을 교도소에 매장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고 CNN과 AFP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키라 야르미슈 나발니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러시아 당국자가 1시간 전 쯤 고인의 어머니 류드밀라(69)에게 전화해 3시간 내 공개없이 비밀리에 장례식을 거행하는 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도소에 시신을 묻을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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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당국은 복역 중 돌연사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을 비공개로 치르지는 않을 경우 시신을 교도소에 매장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고 CNN과 AFP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키라 야르미슈 나발니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러시아 당국자가 1시간 전 쯤 고인의 어머니 류드밀라(69)에게 전화해 3시간 내 공개없이 비밀리에 장례식을 거행하는 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도소에 시신을 묻을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나빌니 어머니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아들의 시신을 넘겨달라고 계속 요구했으며 러시아 당국은 아직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야르미슈 대변인은 전했다.
그간 나발니 어머니는 시신을 넘겨받아 아들의 친구와 가족, 지지자들이 추모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나발니 유족과 지지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고인을 살해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푸틴 정권을 비판해온 나발리는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러시아 북극권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제3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 16일 갑자기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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