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2차대전 때 떨어진 500㎏ 불발탄 이송…수천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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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된 불발탄 이송 작전이 펼쳐져 수천 명이 대피했다.
23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남서부 플리머스 지역에서 500㎏ 상당의 독일제 불발탄 1개를 바다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다.
국방부는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평상시 대피 작전이라고 말했다.
영국 해군 기지가 있는 플리머스는 2차 대전 때 집중 폭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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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된 불발탄 이송 작전이 펼쳐져 수천 명이 대피했다.
23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남서부 플리머스 지역에서 500㎏ 상당의 독일제 불발탄 1개를 바다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 폭탄은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증축 공사를 하던 중에 발견돼 지난 20일에 경찰에 신고됐다.
신고한 남성은 "땅을 파다가 발견했는데 처음엔 뭔지 알 수 없었다"며 "며칠간 땅을 더 파고 폭우가 내리고 나자 모습이 더 드러났고 이때쯤 아내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군은 폭탄을 호송 차량에 실어서 약 1.9㎞ 떨어진 페리 터미널로 옮긴 뒤 해상에서 폭파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반부터 폭탄 이송 구간의 교통이 모두 차단됐고, 해당 구간 주변 300m 이내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국방부는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평상시 대피 작전이라고 말했다.
영국 해군 기지가 있는 플리머스는 2차 대전 때 집중 폭격 됐다.
전문가들은 1941년 4월22일이나 23일 폭격 때 떨어진 폭탄으로 본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다. 당시 이 지역의 방공호 공격으로 70여명이 사망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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