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화재로 4명 사망, 10여 명 실종

곽선미 기자 2024. 2. 2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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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동부 도시 발렌시아에서 22일 저녁 주거용 고층건물 2곳에 큰불이 나 화재 발생 20시간이 지난 23일 낮 현재 4명이 사망하고 9~15명이 실종 상태라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처음 14층 건물서 난 불은 가까이 붙은 다른 건물로 곧바로 옮겨갔고 건물의 가연성 피복재로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불길을 보다 빨리 퍼지게 하는 '굴뚝' 효과가 난다고 B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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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 초저녁 14층 아파트 두 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으며 1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AP 뉴시스

스페인 동부 도시 발렌시아에서 22일 저녁 주거용 고층건물 2곳에 큰불이 나 화재 발생 20시간이 지난 23일 낮 현재 4명이 사망하고 9~15명이 실종 상태라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처음 14층 건물서 난 불은 가까이 붙은 다른 건물로 곧바로 옮겨갔고 건물의 가연성 피복재로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건물 외부는 가연성 문제로 더 이상 많이 사용되지 않은 폴리우레탄으로 돼 있고 거기에 알루미늄 마감재가 덮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이 아주 빨리 타버린 원인으로 이런 피복재가 지적되고 있다. 단열성에는 효과가 있지만, 폴리우레탄 피복재와 알루미늄 마감재 사이의 틈 통풍이 가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AP 뉴시스

불길을 보다 빨리 퍼지게 하는 ‘굴뚝’ 효과가 난다고 BBC는 설명했다.

유럽서 가연성 피복재로 인한 대형 화재는 2017년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것으로 72명이 사망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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