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바르샤 스타 4.5년형→교도소 내부보니 ‘충격’그자체→수영장 딸린 “힐튼 호텔급”찬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브라질 출신 수비수 다니 알베스는 19살 때 이탈리아 세리에 A 세비야로 이적했다. 세비야에서 6시즌을 뛴 알베스는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 8시즌을 뛰었다. 그리고 유벤투스-파리 생제르맹-상파울루-다시 바르셀로나를 거쳐 지난 해까지 멕시코에서 뛰었다.
2022년말 멕시코 팀에서 뛰던 알베스는 휴가차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알베스는 그해 12월 30일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폭행, 구금돼 재판을 받았다.
최근 알베스는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본인은 합의한 관계였기에 무죄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해 여성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올 해 1월부터 구금되어있던 알베스는 형이 선고되었지만 다른 교도소로 이감되지 않고 현재 갇혀 있는 곳에서 계속 머물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교도소는 이곳에서 수감되었던 한 유명 인사가 ‘거의 힐튼 호텔급’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었다고 한다. 수영장도 딸린 교도소라는 것이다.
영국 더 선은 ‘알베스는 존 맥아피가 죽기전 힐튼 호텔에 비유했던 자체 수영장이 있는 교도소 내부’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말이 감옥이지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 외곽 브라이언스 2 교도소에서 복역할 예정이다. 이곳은 현재 구금되어 있는 곳이다. 이 교도소에 대한 평가는 한 유명인이 ‘힐튼호텔’에 비유한 적이 있다. 바로 존 맥아피이다. 맥아피는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바이러스 검사를 하라’면서 떠는 바로 그 맥아피이다. 컴퓨터 초창기 안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만든 그 사람이다.
이 교도소는 스페인 교정 당국인 다른 교도소의 과밀화를 해소하기위해서 2007년에 문을 열었다. 현재 약 1,500명의 수감자가 징역형을 살고 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 교도소는 ‘평범한 감옥’이 아니다.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약 30km정도 떨어진 이 교도소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대규모 수영장이 있다고 한다.
이미 이곳에는 유명인사들이 갇혀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알베스는 브라질 국가대표를 함께 했던 호나우지뉴의 전 경호원인 쿠티뉴가 수감되어 있다. 이전에는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의 선구자인 존 맥아피도 갇혀있었는데 2021년 6월 감옥에서 사망했다. 그는 미국에서 사기, 돈 세탁, 탈세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이곳에서 형을 살고 있었다.
이곳에 투옥된 후 맥아피는 “스페인 교도소에서의 생활은 미국 교도소의 비참한 초현실주의와 비인간화에 비하면 힐튼 호텔과 같다”며 “여기서는 숫자(죄수번호)가 아닌 인간 대접을 받는다”고 좋아했다.
한편 충격적인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알베스는 즉각 변호인단과 상의, 항소하기로 했다. 알베스는 현재 부인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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