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트랙터 시위대 파리 시내 집결…정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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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국제농업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가 파리 도심까지 진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월 중순부터 트랙터를 끌고 고속도로로 나온 농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총 3차례에 걸쳐 에갈림법 강화 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EU 농업장관 회의가 열리는 26일, 브뤼셀 EU 본부 주변에서도 유럽 농민들의 대규모 트랙터 시위가 예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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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국제농업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가 파리 도심까지 진출했습니다.
지난 21일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3차 농민 지원 대책안을 발표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시각 23일 파리 시내 7구의 앵발리드(군사박물관) 앞 보방 광장에는 부르고뉴 지방에서 올라온 트랙터 43대가 집결했습니다.
트랙터 시위대가 파리에 들어온 건 지난 1일 이후 처음입니다.
농민들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이곳에서 파리 시민들과 대화한 뒤 평화롭게 돌아간다는 계획입니다.
경찰들은 보방 광장을 중심으로 차량 이동을 통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월 중순부터 트랙터를 끌고 고속도로로 나온 농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총 3차례에 걸쳐 에갈림법 강화 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여전히 정부의 대책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지 시각 23일 오후 4시쯤엔 최대 농민조합단체인 전국농민연맹과 청년농민회 주도로 박람회가 열리는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 앞으로 또 다른 트랙터 행렬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들은 24일 행사 개막에 맞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도착할 때까지 밤샘 대기할 계획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일 농민들과 현장 토론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주요 농민 단체가 참석을 거부하는 바람에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한편, EU 농업장관 회의가 열리는 26일, 브뤼셀 EU 본부 주변에서도 유럽 농민들의 대규모 트랙터 시위가 예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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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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