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美·日·대만·유럽 사상 최고치… 혁신이 밀어올린 글로벌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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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80%를 장악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폭발적 실적이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이 AI 혁명을 주도하고, AI 반도체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와 경쟁사인 AMD가 반사이익을 보면서 증시가 들끓고 있다.
일본 증시는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기업이 여럿 포함된 '사무라이7'이 AI 혁명의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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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22일 사상 처음으로 39,000 선을 돌파했다.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증시를 견인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16.4% 올랐고, 시가총액은 2조 달러에 다가섰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자산시장 버블붕괴 이전 수준을 회복해 3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역시 출범 이후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기업들이 미국 증시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이 AI 혁명을 주도하고, AI 반도체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와 경쟁사인 AMD가 반사이익을 보면서 증시가 들끓고 있다. 일본 증시는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기업이 여럿 포함된 ‘사무라이7’이 AI 혁명의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만 주가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독점 생산하는 TSMC가, 유럽 주가는 반도체 설계의 강자 영국 ARM과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 등이 밀어올리고 있다.
반면 한국 증시에선 AI 열풍의 혜택을 누리는 기업이 드물다. AI 반도체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기업의 주가가 호조를 보일 뿐이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이 뛰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의 AI 실력은 미국을 100점으로 봤을 때 아직 47점 수준이란 평가까지 나온다.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배터리 분야 기업들은 전기차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오히려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약진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래가치가 큰 기업에만 몰리고 있어서다. 한국 대표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부에서 제 가치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주가 부양을 위해 아무리 센 카드를 쓴다고 해도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 혁신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기업과 정부가 쓸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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